728x90
반응형

전체 글 169

새학기 준비하러 갔다가 새친구 사귐

24.03.31 벌써 3월의 마지막 날 벌써 벚꽃도 군데군데 폈다. 다다음주 신학기를 맞이하기 위해 실내화랑 손수건 등, 준비물을 사러 갔다왔지~ 실내화를 고르고 장화도 좀 보려는데 그새 지겨워졌는지 한참 조용하다가 갑자기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곳은 거울방(옷 갈아 입는 곳) 혼자 뭘 그리 사부작대나 싶어서 가보니… 혼자 친구를 셋이나 사귀어서 놀고 있었다…! 속닥속닥 비밀 얘기도 하고 서로서로 손바닥 맞대고 웃기도 하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가위바위보도 하고… 다들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패션부터 웃음소리까지 완벽하게 잘 맞는 친구들이었다ㅋ 아무튼… 거울 두 개만으로도 정말 재밌게 노는 넨쇼였다. 이제 2주 뒤면 넨츄지만ㅎㅎ

영화관 데이트 (도라에몽 - 노비타의 지구심포니)

2024.3.25 봄방학 첫날, 딸과 둘이서 영화관 데이트를 하고 왔다. 작품은 극장판 도라에몽, 노비타의 지구심포니! 영화관에서 유치원 같은 반 친구도 만났다ㅎㅎ 아이들이 보는 영화 중 엉덩이 탐정도 있었는데 그 친구도 도라에몽 보러 왔다고… 영화관 출발 전부터 노래를 불렀던 캐러멜팝콘이랑 음료를 사들고, 극장 안으로~ 오전 시간인 데다 어린이 영화라 사람이 적어서 좋았다. ㅎㅎ 팝콘도 영화 시작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먹어서 나중에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영화 끝나고 보니 많이 남았다; 오랜만에 둘이 나온 김에 맛있는 것도 먹고 밖에서 외식하고 들어가려고 했더니, 영화 끝나고 나니 피곤했는지 아이가 기운이 너무 없었다. 배도 안 고프고 디저트 생각도 없다는 아이. 하지만 한 시간에 한 두 대밖에 없..

오랜만) 핫케이크 가루로 파운드 케이크 (우유없음) 우유 대신…

엊그제 쿠키 만들고 아침에 코코아 만들어 먹고 우유가 다 떨어진 걸 잊었는데 아이랑 베이킹하기로 약속은 했고… 그런데 밖은 춥고 눈이 내렸다 그쳤다 하는 중 (=나가기 싫단 뜻) 그래서 그냥 집에 있는 걸로 만들어 보기로 함 우유는 물로 대체 가능하다고 확인함! 대신 맛이 떨어진다던데 과연…? 재료 핫케이크 가루 200g 설탕 60g (원 레시피는 80g) 계란 2개 버터 80g 물 80ml (원 레시피는 우유 80ml) *코코아 가루 한 숟갈 *아몬드 두 주먹 (* 이건 그냥 집에 있어서 넣음) 만들기 나는 재료만 준비해주고 만드는 건 만4세 아이가 다 했다. 몇 번 해보고, 이젠 몸도 커졌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맡길 수 있어서 정말 편하ㄷ…. 사랑해♡ 1. 렌지로 살짝 녹인 버터를 마구 젓는다. (..

2024.1.12 알바 이야기

그냥 일본 지방에 사는 30대 아줌마의 아르바이트 이야기 주절주절 작년 10월부터 일주일에 2-3일,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없는 5시간 동안 다이닝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동안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일, 번역이나 발송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몇 년 만이지... 약 5년 반? 만에 사람들와 대면하는 일을 시작했다. 학교 다닐 땐 4년 동안 한 식당에서 매일, 그리고 사장님과 주방 이모 외에 나 혼자 있었기 때문에 손님 안내하고 주문 받고, 서빙, 주방 보조 등 전부 혼자서 다 해냈었기에 비록 거의 8년 전 일이지만 나는 내가 이런 식당 일을 굉장히 잘 할 줄 알았다. 그래서 파는 메뉴는 다르지만, 바로 집 근처에 알바자리를 구해서 너무 좋았다. 처음엔 한 달이면 금방 익히겠지했다. 오픈 전 청소하..

23.12.21 올해도 눈온다~

아침에 등원 버스 타러 가면서 "와 눈이다~ 유치원 갔다와서 엄마랑 같이 눈사람 만들면 좋겠다~" 라며 행복해 하던 우리 아이... 아침에 눈이 아주 펑펑 내렸다. 그런데 몇 시간 후, ㅎㅎ 눈이 그치고 바닥에 눈이 쌓이기는 커녕 물바다가 되어 있음... 나중에 또 내리려나? 여름에 배타고 한국 갔다와서 시모노세키에서 부산까지 부관훼리로 갔다온 경험을 기록하려고 했는데 진짜 그냥 사진만 올리고, 기록 하겠다! 해놓고 한 글자도 안 썼다...?? 그런데 당장 내일 모레, 또 시모노세키항에서 부산항까지 부관훼리타고 가게 됨ㅋㅋ 이번에야 말로 기록해야지!! 저번에 갈 때(시모노세키에서 부산)는 한국식 방(온돌은 아니었음)이었는데, 이번에는 갈 때도 올 때도 전부 2층 침대 방이다. 아마 후기에도 올릴 텐데....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 열과의 전쟁ㅠㅠ

11월 12일 밤부터 18일까지 약 일주일동안 아이가 열이 39-40도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 했다. 평소처럼 기운도 있길래 그냥 집에서 해열제 먹이고 하면 금방 떨어질 줄 알았는데 40도를 찍은 건 처음있는 일이라 불안한 마음에, 소아과 문 닫기 30분 전에 택시타고 부랴부랴 갔다. 그냥 단순 열감기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병원에 와 보니까 열이나는 원인이 코로나나 인플루엔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무식한 엄마같으니라고... 아이가 도구만 봐도 기겁하는 코 찌르는(?) 검사를 해 본 결과 (알레르기 검사임), 인플루엔자도 아니고 코로나도 아니고 '아데노 위르스(아데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했다. 이건 그저 열이 내릴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병이라며... 아이가 기운이 없고 ..

오랜만의 글, 이건 기록해야지! 2023 목표달성ㅋ

와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 이거 써야지~ 저거 써야지~ 하던 일상들이 많이 있었는데 머릿속으로만 썼었다... 하 진짜 많았는데...ㅎㅎ (우리 애도 많이 자람 100cm가 넘었다!) 특히 이제 한글도 잘 읽어서ㅎㅎ 한글 책도 읽고 일본어 책도 읽고~ 아 이게 아닌데, 벌써 2023년이 끝나는 마지막 달 12월, 아슬아슬하게 올해의 목표였던 한 가지를 달성했다! 사실 올해의 목표는 아니고, 마흔이 되기 전 꼭 이루고 싶은 것들 중 하나...(목표 기간을 길게 잡는 편) 그, 그건 바로...! 면허!! 운전 면허!!그 결과가 엊그제 나왔지 ㅎㅎ 일본에서 면허를 따려면 자동차학교를 다녀야 한다. 자동차 학교에서 1단계, 2단계를 거쳐서 졸업을 하고, 졸업장과 가면허증 등등을 들고 면허센터... 면허장이라고 ..

배타고 한국 가자 (関釜フェリー / 부관페리)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부관훼리(페리?) 타고 간다!! ▼ 関釜フェリー홈페이지関釜フェリー株式会社 | 下関と韓国・釜山を毎日1便運航!関釜フェリーで行く ツアー情報www.kampuferry.co.jp▼ 부관훼리 홈페이지(한국 사이트)부관훼리(주)1. DEFINITION The following words-both on the face and back hereof have the meanings hereby assigned. (a) "Carrier"means Pukwan Ferry Co., Ltd. and the Vessel and/or her owner. (b) "Merchant" includes the shippers, consignor, consignee, owner and recevier www.pukwa..

일본에서 면허따기

그렇다. 나는 아직 면허가 없다. 철없던 어린 시절엔 '운전하는 사람 만나면 된다' 라고 생각했는데 철이 없던 게 아니라 어리석었던 과거의 나를 반성하며... 서른이 되던 해에, 앞으로의 10년 동안 하고(해내고) 싶은 일들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쭉 적었는데 그 중 하나를 올해 시작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2023년 5월 13일 자동차학교에 입학을 했다. 표현이 너무 일본어를 직역한 느낌이긴 한데 정말 학교에 입학한 기분! 그런데 이제 대학교보다 더 자유로운 학교... 7월 27일 현재 가면허까지 딴 상태! ㅋㅋㅋ 오래도 걸렸다. 그런데 내일부터 한국에 가네? ⎝⍢⎠ 가면허도 겨우 땄는데 한 달 뒤에 오면 시동거는 것부터 다시 해야할 듯... 아무튼 한국에 있으면서 가면허를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이나 좀 남겨..

23.7.25 반지 선물

🐥엄마 엄마!! 이거 엄마한테 주는 선물!! 이라면 수줍게 건넨 작은 종이 상자 오전 내내 엄마는 오지 말라며 소파 앞에서 혼자 가위로 오리고 붙이고 뚱땅뚱땅 대더니 드디어 뭔갈 완성했나 보다. 🙈 이 상자는 어제 과자파티할 때 썼던 상자?! (상자에 초콜렛이랑 작은 구미들을 넣어 먹었다) 천천히 조심해서 열어 보라는 말에 기대 반, 긴장 반으로 열어 봤더니… 짜란~~~ 무려 반지다!!! 💍✨ 동그란 몸통 위에 하트 그림이 그려진 보석까지 올라가 있는ㅋㅋ 완벽한 반지!!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이렇게 잘 만들다니!!! ㅋㅋㅋ 아이 머리 속 반지의 이미지는 이렇구나 생각하니 너무 귀엽고 머릿속 이미지를 현실에 구현하느라 저 작은 손으로 애쓴 걸 생각하니 또 너무 귀엽고ㅠㅠㅠ 얘는 어쩜 이렇게 귀엽지?!..

23.7.23 かっぱ祭り / 캇파 마츠리

23.7.23 집 근처 아키네 기념공원에서 열린 캇파마츠리! かっぱ는… 뭐라고 해야 하지, 물에 사는 요괴?? 아무튼 매년 7월 넷째 주 일요일에 개최한다는 동네 축제 캇파 코스프레 콘테스트(かっぱ仮装コンテスト, 모찌마키(餅まき、떡을 사방에 뿌림), 스테이지 쇼(북 치는 거나 댄스) 등등, 작은 공원에서 여러 이벤트가 열린다고 한다. 이번에 이 축제에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원아들이 만든 작품이 전시된다고 해서, 그거 보러 갔다ㅋㅋ 한참을 찾았는데 공원 운동장 한가운데에 있었다. 저 큰 나무들 중 하나가 우리 유치원 원아들 작품!! 잠깐 있다 왔지만 저녁에는 저 나무들 안에 큰 북을 두고 둥둥 치면 사람들이 그 주위로 큰 원을 만들어서 빙글빙글 돌며 춤을 췄을 것이다…! 우리 아이도 춤추는 걸 보고 ..

토키와공원 ときわ公園(山口県宇部市)

23.5.28 우베시(宇部市)에 있는 토키와공원에 갔다왔다. 목적은 관람차 ㅎㅎ 관람차~ 관람차~ 노래를 부르던 아이를 위해ㅋㅋㅋ 가까운 곳은 넘 비싸서(!!) 멀리까지 나갔는데ㅎㅎ 기름값이랑 토키와에서 쓴 돈 생각하면 사실 그게 그거…🤫 출발하자마자 언제 도착하냐던 아이 신나게 춤추고 노래부르다 지쳐서 슬슬 심통이 날 때쯤, 창밖으로 보이는 관람차에 눈이 막 초롱로롱🎡✨ 눈이 빛난다는 게 어떤 건지 똑똑히 알게 되었다. ㅋㅋ 토키와 공원에는 초등 미만의 유아들이 좋아할만한 놀이기구들과 작은(?) 동물원 등이 있었다. 지도가 보일 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조금씩 뭔가 많은 듯 적은 듯 있다ㅋㅋ 작년에 공룡보러 갔을 때(어디더라) 키가 1미터가 안 되서 못 탄 놀이기구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과연… 아슬아슬하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