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育児/일상기록・日常

배타고 한국 가자 (関釜フェリー / 부관페리)

곤냑 2023. 7. 2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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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부관훼리(페리?) 타고 간다!!
 

▼ 関釜フェリー홈페이지

関釜フェリー株式会社 | 下関と韓国・釜山を毎日1便運航!

関釜フェリーで行く ツアー情報

www.kampuferry.co.jp

▼ 부관훼리 홈페이지(한국 사이트)

부관훼리(주)

1. DEFINITION The following words-both on the face and back hereof have the meanings hereby assigned. (a) "Carrier"means Pukwan Ferry Co., Ltd. and the Vessel and/or her owner. (b) "Merchant" includes the shippers, consignor, consignee, owner and recevier

www.pukwan.co.kr


성희 호(星希) 韓室



작년 말~올해 초,
3년 만에 잠깐 한국에 다녀왔을 때는
<후쿠오카 - 부산> 을 운행하는 퀸 비틀(QUEEN BEETLE)을 타고 갔다 왔다.

퀸 비틀은 고속선이라 후쿠오카에서 부산까지 약 3시간 40분이면 가는데,
강이나 호수가 아닌 바다 위를 달리는 배는 난생 처음이라 배멀미 정도는 아주 우습게 생각했더랜다…
(몇 번이고 게워낸 아이를 안은 채 의자와 한 몸이 되어 잠의 신을 열심히 소환했던 기억…)


이번에는 관부훼리의 <성희 호>를 타고
시모노세키에서 저녁 19:45에 출발해서
아침 8:00에 부산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가기로 결정!

'퀸 비틀에 비해서 천천~히 이동하니 많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 저녁 출발, 아침 도착이니 그냥 자면 된다'
라는 생각에 또 배멀미를 무시할 뻔 했다ㅎㅎ
그때 아이가 고생한 거 기억 안 나냐며
이번 여행(?)에서 제일 먼저 준비한 배멀미약ㅋㅋ

참, 퀸 비틀에는 음식 주문하는 곳에 배 멀미 약이 놓여 있다. 그냥 가져가서 먹으면 됨… (아이용은 없음!)
우린 그 사실을 이미 멀미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알게 되었지만…ㅠㅠ

그러고 보니
아직 만 3세이던 작년에 드럭스토어에서 아이 배멀미약을 달랬더니, 3세가 복용할 수 있는 멀미 약은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탔는데
일본으로 돌아오기 전에 한국 약국에서 오빠랑 내 멀미약 사면서 아이 것도 있나 물어 보니까
있다면서 주시던데…
일본은 애들 약에 좀 더 엄격하고 그런가…?
아무튼 덕분에 일본으로 돌아올 때는 몸도 마음도 아주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셋 다 푹 잠ㅋㅋ)


성희 호에는 객실 종류가 다양한데
우리는 그 중에 한국식 방으로 정했다.
2층 침대가 있는 방은 아이 호기심 때문에 사고가 날까 싶어 패스하고, 침대방도 비슷한 이유로 패스…
이번에는 나랑 아이 둘만 가니까
덜(?) 신경써도 되는 한국 스타일 방으로ㅎㅎ
맘껏 굴러 다니거라~




이번에는 아이랑 나 둘이 먼저 가는데
큰 배를 타는 것도 떨리고
둘이서만 멀리 가 보는 것도 처음이라 걱정도 되지만
우리 엄마랑 아빠, 내 가족한테 우리 아이를 또 보일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되고 좋다. ㅎㅎ

게다가 이번엔 가끔 영상통화만 주고 받았던
이모랑 사촌 오빠도 만나기로 해서
더 설레는 것같다!!
아직 출발도 안 했는데
이모가 엄마 집에 가지 말고 이모 집에 계속 있으라고…ㅋㅋ


사실 우리 애는 지금보다 더 어릴 때도 귀엽고 예뻤지만…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
지금이라도 만 4세 모습의 딸을
우리 가족이랑 친척들에게 자랑(?)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세젤예귀사 아가야
한국에 가서 사랑이랑 이쁨 듬뿍 받고 오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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