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밥솥으로 이유식 만드는게 간편하다.
무엇보다 냄비앞에 내내 안 서있어도 되니까
내 시간(아가에게 쓰는 시간ㅠㅠ)이 생기니까 좋다.
ㅎㅎ
((재료))
닭고기 60 g
감자 작은 크기 하나
양송이버섯 중간 크기 하나
당근 30 g
쌀 반 컵
물 또는 육수 밥통 눈금 만큼
*쌀 반 컵은 약 80 g
눈금의 물 양은 약 550 g
(우리집 밥통 기준)
닭고기랑 당근은 냉동해두었던 거고
감자랑 양송이는 냉장고에 있길래 그냥 넣었다.
이유식을 거부하던 어느 시기부터
그저 한 입만 더 먹어 다오 라는 심정이였기에
계량을 안하기 시작했다..
① 밥솥안에 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는다.
사실 재료만 준비되면 이유식 만드는데 절반은 한거다.
나머지는 밥통이 알아서 해 줄거니까ㅎ
② 죽모드로 취사 시작
한참 중기이유식을 할 때쯤
오빠가 자취할 때부터 써 온 밥솥이 고장이났다. ㅋㅋ
결혼 전부터 밥솥바꾸자던 오빠에게
아직 더 쓸 수 있다고 새 밥솥 필요없다 주장해왔지만,
사실은 이유식 시작하고나서 이유식기능 혹은 죽 만들기 기능이 있는 밥통이 넘나 갖고싶었음.
그런 기능이 없던 예전 밥통으로
물을 많이 넣고 일반 취사를 하면 진밥이 되지 않을까?
하고, 불린 쌀과 물의 비율을 1:3 , 1:4, 1:5 로
실험(?)해 봤었는데...
진밥이 아니라 퍼진밥? 이 됐었다ㅋㅋㅋ
같이 넣었던 감자는 사라짐ㅎ
다른 블로그들 정보를 참고해가며 맞췄는데
집집마다 밥솥이 다르고 대부분 죽모드로 돌리니까
일반취사에 대한 정보도 넘 없어서...
언제 한 번 괜찮게 완성했는데 기록이 없다ㅋㅋ
③ 완성!
완성되면 바로 저어서 소분하자.
얼마 전에 다른 일 하느라 깜빡하고
두 시간정도 방치했더니
밥이 수분을 빨아들였는지 뻑뻑해진 적이 있다.
중기 이유식땐 물의 양을 더 많이 넣었다.
그땐 완성된 밥통을 열었을 때
마치 물에 밥을 말아 놓은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물을 조금 따라 버리고 비볐(섞었?)는데
이유식이 단단해진 적이 있다. ㅋㅋ
물이 많아보여도 일단 비비(?)자!
비비다 보면 적당히 묽은 밥이 된다.
((후기))
질감(?)도 완벽하고 냄새도 훌륭하고!!
지금껏 해온 밥솥이유식 중에서 제일 괜찮은 듯!!
그냥 넣은 감자와 버섯의 비율이 좋았나?! ㅋㅋ
아가님도 잘 먹어 주셨다.
그나저나 진짜 이유식도 이제 슬슬
완료기(만 12개월~)로 넘어가야 하는데...
간식으로 빵이나 과일(바나나 딸기)같은 거는
그냥 주면 제 스스로 먹는데
밥은 아직도 죽으로 주고있으니;;
((덧))
또래들은 치아가 위아래로 네 개씩 났는데
우리집 아가님은 아직 두 개씩 밖에 안 나와서
단단한 밥이나 간식들 주기가 겁난다 했더니
소아과 선생님이 아기들 잇몸은 생각보다 힘이 좋으니 그냥 줘도 된다고 하셨다.
먹다가 웩웩 하더라도 아기들은 그러면서
'내 입 크기는 이 정도구나'
'이 음식은 이 만큼씩 먹어야 하는 구나'
'이건 이렇게 먹어야 하는 구나'
하고 기억한다고.
쿠노선생님(소아과 의사선생님)과 아가님을 믿고,
이번 주말엔 주먹밥을 만들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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