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育児/이유식 기록・離乳食

《후기 이유식::밥솥이유식》 닭고기야채죽

곤냑 2020. 4. 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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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밥솥으로 이유식 만드는게 간편하다.
무엇보다 냄비앞에 내내 안 서있어도 되니까
내 시간(아가에게 쓰는 시간ㅠㅠ)이 생기니까 좋다.
ㅎㅎ


((재료))
닭고기 60 g
감자 작은 크기 하나
양송이버섯 중간 크기 하나
당근 30 g
쌀 반 컵
물 또는 육수 밥통 눈금 만큼

*쌀 반 컵은 약 80 g
눈금의 물 양은 약 550 g
(우리집 밥통 기준)

 

닭고기랑 당근은 냉동해두었던 거고
감자랑 양송이는 냉장고에 있길래 그냥 넣었다.
이유식을 거부하던 어느 시기부터
그저 한 입만 더 먹어 다오 라는 심정이였기에
계량을 안하기 시작했다..

 

 

① 밥솥안에 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는다.

 

사실 재료만 준비되면 이유식 만드는데 절반은 한거다.
나머지는 밥통이 알아서 해 줄거니까ㅎ

 

 

② 죽모드로 취사 시작

白米おかゆ

 

한참 중기이유식을 할 때쯤
오빠가 자취할 때부터 써 온 밥솥이 고장이났다. ㅋㅋ
결혼 전부터 밥솥바꾸자던 오빠에게
아직 더 쓸 수 있다고 새 밥솥 필요없다 주장해왔지만,
사실은 이유식 시작하고나서 이유식기능 혹은 죽 만들기 기능이 있는 밥통이 넘나 갖고싶었음.

그런 기능이 없던 예전 밥통으로
물을 많이 넣고 일반 취사를 하면 진밥이 되지 않을까?
하고, 불린 쌀과 물의 비율을 1:3 , 1:4, 1:5 로
실험(?)해 봤었는데...
진밥이 아니라 퍼진밥? 이 됐었다ㅋㅋㅋ
같이 넣었던 감자는 사라짐ㅎ

다른 블로그들 정보를 참고해가며 맞췄는데
집집마다 밥솥이 다르고 대부분 죽모드로 돌리니까
일반취사에 대한 정보도 넘 없어서...
언제 한 번 괜찮게 완성했는데 기록이 없다ㅋㅋ

 

 

③ 완성!

죽모드 만세! ㅎㅎ

 

완성되면 바로 저어서 소분하자.
얼마 전에 다른 일 하느라 깜빡하고
두 시간정도 방치했더니
밥이 수분을 빨아들였는지 뻑뻑해진 적이 있다.

중기 이유식땐 물의 양을 더 많이 넣었다.
그땐 완성된 밥통을 열었을 때
마치 물에 밥을 말아 놓은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물을 조금 따라 버리고 비볐(섞었?)는데
이유식이 단단해진 적이 있다. ㅋㅋ
물이 많아보여도 일단 비비(?)자!
비비다 보면 적당히 묽은 밥이 된다.

 

 

140g×3, 120g×1

 

 

((후기))
질감(?)도 완벽하고 냄새도 훌륭하고!!
지금껏 해온 밥솥이유식 중에서 제일 괜찮은 듯!!
그냥 넣은 감자와 버섯의 비율이 좋았나?! ㅋㅋ
아가님도 잘 먹어 주셨다.

그나저나 진짜 이유식도 이제 슬슬
완료기(만 12개월~)로 넘어가야 하는데...

간식으로 빵이나 과일(바나나 딸기)같은 거는
그냥 주면 제 스스로 먹는데
밥은 아직도 죽으로 주고있으니;;



((덧))

또래들은 치아가 위아래로 네 개씩 났는데
우리집 아가님은 아직 두 개씩 밖에 안 나와서
단단한 밥이나 간식들 주기가 겁난다 했더니
소아과 선생님이 아기들 잇몸은 생각보다 힘이 좋으니 그냥 줘도 된다고 하셨다.
먹다가 웩웩 하더라도 아기들은 그러면서
'내 입 크기는 이 정도구나'
'이 음식은 이 만큼씩 먹어야 하는 구나'
'이건 이렇게 먹어야 하는 구나'
하고 기억한다고.

쿠노선생님(소아과 의사선생님)과 아가님을 믿고,
이번 주말엔 주먹밥을 만들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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