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育児/일상기록・日常

18개월 아기 악기세트

곤냑 2020. 11. 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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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3일, (18개월)

 

작년에는 악기라기엔 좀 그렇지만,

딸랑이, 누워서 발로 차는 피아노가 있었다.

전부터 작은 북 같은 타악기를 사 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길게 접은 색종이 두개를 들고 여기저기 때리고 다니길래

지금인가! 싶어서 바로 주문했다.

 

사실 갖고 싶은 건 작은 북(타악기)이랑 나팔이 들어간 세트가 갖고싶었다.

2~3달 전 쯤 아기 친구네 집에 초대받아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 때 같이 모인 친구들이 나팔 장난감을 가지고 와서 부는게 귀엽고 신기해서 ㅎㅎ

그리고 우리와 가장 가까운 '악기'의 대표(?) 탬버린도 있었으면 했다. ㅋㅋ

 

즉, 북+나팔+탬버린이 들어있는 악기세트를 찾아보니

세 가지가 있었다. (한국은 귀엽고 다양한게 많던데...)

 

후보 1. 북, 나팔, 탬버린 다 들었지만, 사이즈가 작고 악기가 4개였다.

후보 2. 악기 갯수가 많고 가격도 착하지만, 탬버린을 북처럼 때려야한다.

후보 3. 작은 북, 탬버린, 호루라기가 있지만, 호빵맨 캐릭터(내 취향이 아님)다.

 

한참 고민하다가...

수납할 수 있는 가방도 함께 세트인 후보 2로 결정!

후기를 보니 돌 전후에 많이들 사주시는 것 같다.

 

▲후보 2. 楽器おもちゃ 子供用 18点セット(아마존)

유아 악기 세트, 유아 타악기, 어린이 악기,
아기 악기 세트 등으로 검색했다.
같은 상품인데 라쿠텐보다 훨씬 저렴했다.

 

주문하고 바로 다음 날 도착했다.

일본에서 주문 하루만에 도착하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

 

우리집 18개월은 물건이 도착하자마자
자기 물건인 줄 아는 듯,

달려가서 껴안고 놔주질 않았다. ㅋㅋ

 

 

 

열어보니 작은 가방과 그 안에 악기들이 따란~

악기가 하나하나 비닐에 포장되어 있었다.
하모니카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방울종? 과 핸드벨의 종 부분과 탬버린의 날개 부분?
탬버린의... 심벌(????)부분?? 빼고는
모두 원목이다. 원목 악기지만 가볍다!
아기들 장난감이라면 가볍고 튼튼함이 정말 중요한 듯!
(그 이유들 중 하나가 아래에...)


상품 소개에는 악기 18점 세트라고 되어있는데

상품 구성 사진을 봐도 실제로 도착한 물건들을 봐도

어떻게 계산해야 18개가 되는지 모르겠다.

 

상품 소개란에는

탬버린, 마라카스, 샌드해머, 방울 종, 트럼펫, 캐스터네츠, 톤 블럭(Tone Block),

계란 쉐이커, 핸드 벨, 스틱, 우드블럭, 하모니카

라고 적혀 있는데,

활용하는 방법이 18가지란 뜻일까...

 

 

 

지금 블로그 적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내가 받은 악기 가방에는 트럼펫이 없다는 사실!!

나팔이 갖고싶어 고르고 골라 주문한 건데...

 

오전에 이 글을 쓰는 중간에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

글 여기저기 수정하는 동안 답변이 와 있었다.

본인들이 실수한 것 같다고, 교환이든 환불이든 빨리 대응해주겠다고 한다.

답변이 빠른 것도 감동인데 정중한 문체와 대응은 더 감동!

판매자가 누군지 프로필을 보니, 주소가 홍콩으로 되어있다.

홍콩분 감사합니다!!

근데 이미 상품을 다 뜯어서 가지고 놀았으니...

될 수 있으면 나팔만 보내주세요. ㅠㅠ

 

 

아무튼 처음보는 악기들인데도 잘 가지고 노는게 신기하도 뿌듯했다.

핸드벨은 어떻게 울려야 하는지 요령을 아직도 잘 모르겠으나(...)

대충 두들기며 같이 놀아주고 있다. ㅎㅎ

요즘은 어린이 방송에서 나오는 체조(춤)도 잘 안 따라추는데

노래에 맞춰서 악기 연주나 해야겠다!

 

 

 

(덧)

탬버린 사용의 잘못된 예.


상자나 반찬통같은 옴폭 파인 곳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위로 올라서기도 하는구나... (찢어져 내려와 11㎏...)

 음, 이래서 아이들 장난감은 자고로 튼튼해야...

 

(덧2)

(소리주의) 악기로 요리


연주하라고 악기를 샀더니

요리를 하심.

주방세트를 샀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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