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21 베란다 풀장 오픈

◇

욕조에서만 물놀이를 하다가,
요즘 유행을 따라 우리도 베란다에
풀장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오프라인에서는 수영장을 찾아볼 수 없었다.
1주 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토이자라스(베비자라스), 홈센터, 이온몰
어디에도 상품이 없었다.
모두 품절 품절!
다들 집에서 수영하나보다. ㅎㅎ

그래서 결국 인터넷에서 구매하기로!
오빠가 줄자를 들고 베란다 크기를 이리저리 재더니,
주문했으니 2~3일 뒤 도착할거라고.


그리하여 8월 21일, 주문했던 풀장이 도착했다.
재택근무중이던 오빠는 근무시간에 펌프질을 하셨다.
ㅋㅋㅋ
그냥 앉아서 잘박잘박하게 놀 수 있는 작은사이즈를
생각했건만... 도착한 풀장은 공기넣는 구멍만 3개다.

 

 

풀장과 함께 온 공기주입기? 는

발로 밟아 공기를 넣는 펌프였는데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비추...

 

 

家庭用AC 100～240Ｖ

(자동 공기 펌프)

電動エアーポンプ 空気入れ プール エアーベット くうきいれ 空気抜き対応 電動ポンプ プール

보니까, 밟로 밟아서 넣는 펌프랑

가격 차이도 얼마 안나던데

자동 공기 펌프를 하나 살 걸...

게다가 이 상품은 空気抜き (공기를 뺌, 주입과 반대로 빨아들이는 기능)도 가능해서

겨울 잠바나 두꺼운 이불 정리도 할 수 있다!

*(판매처와 관계자 아님...)

 

 

오빠가 풀장 한 번 만들고 나더니

바로 주문해버림. ㅋㅋㅋ

 

 

아빠가 땀 뻘뻘 흘리며 풀장을 만드는 동안,
아이와 수박과 주스를 마시며 놀다가
완성되었대서 가보니......

두둥ㅡ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 크다. 

잉??? 나는 작디작은 미니미사이즈를 생각했는데?

이런 거...↓

 

 

 

INTEX(インテックス) プール くまのプーさん シェード付ベビープール 109×102×71cm 58415 [日本正規��

INTEX(インテックス) サンセットグローベビープール 86×25cm 58924 [日本正規品]

작은게 만들기+정리하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한데.....

 

 

 

그래도 어째 사이즈가

맞춤제작한 것 처럼 베란다에 꼭 맞다.

***그리고 어차피 세팅 및 정리는

오빠담당이니까 그냥 암말 않기로. ㅋㅋ

 

 

 

그래도 아이 머리는 보이네

높은 높이(?)에 놀랐지만
아이를 넣었을때 밖으로 머리는 나오니 안심...


우리집 베란다엔 수도가 없어서
주방 수도에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채웠다.
물을 넣는 동안 설거지를 못함ㅎ

오전, 오후

물을 발목높이만큼만 잘박하게 넣었다.
익숙치 않아서 무서워할까봐...

그런데 무서워하기는 커녕
발장구도 치고 엎드려서 물도 먹는다(?).
헤엄치는 걸 가르쳐 준 적이 없는데
(내가 수영을 못함;)
엎드려서 헤엄치는 동작도 한다. ㅎㅎ

공 줄세우기, 장난감에 오리 태워 보내기,
물 뿌리기, 물 마시기(제발 먹지마), 물장구치기...
놀아주려고 같이 들어갔지만
혼자서도 잘 놀았다. ;; ㅋㅋ


다음 번엔 몸에 꼭 맞는 작은 튜브를 사와서
물을 2/3 이상 채우고 놀아줘봐야지.

3~4개월 무렵 목튜브는 무서워했는데.
(아빠가 무서워 한 건지 아이가 무서워 한 건지...)
튜브에 둥둥 띄워놓아도 재밌어할 것 같은데. ㅎㅎ




+여담)
아이 친구들도 못 본지 2~3개월,
더 오래 못 본 친구는 반평생(6~7개월)을 못 봤는데.
집만 좀 넓으면 모두 불러 같이 놀면 좋은데...
청소나 손님 맞이 준비 등에 자신이 없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시기가...

이래저래 많이 아쉬운 시기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