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育児/일상기록・日常

2020.7.16 초복 :: 삼계탕(×), 닭 국(○)

곤냑 2020. 7. 1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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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삼복(三伏).
오늘이 그 시작을 알리는 초복(初伏)이라고 합니다.
(2020년 7월 16일)

복날엔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많이 드시죠!
저도 삼계탕이 먹고싶어요. ㅠㅠ

요즘엔 삼계탕 재료(인삼, 대추 등)를 따로 묶어서
팔던데, 저희 집 근처 슈퍼에선 구할 수가 없네요.

닭도 통닭(?)을 안팔아서.. 평소에 자주 먹는
허벅지 살 부위(もも肉)나 사왔어요.
그리고 냉장고에 잠들어 있는 채소들을 깨워서
다같이 냄비에 입수시켰습니다.


뭐 뭐 들어 갔을까~ 요?


끓이는 김에 15개월 아기도 먹일 겸,
마늘, 소금 등 아무 것도 안 넣었어요.

위 사진의 정답은!
닭고기(허벅지 부위, 가슴살 부위(아가 먹을 것)),
양파, 표고버섯, 양배추 입니다~.

냉장고에 감자, 당근도 있던데 귀찮지 않다면
아마도 내일 저녁 메뉴는 닭볶음탕...


고기와 채소들이 익었다 싶으면 조금씩 건져냅시다.
아가 먹을 용이요!

그리고 아가가 먹기 좋게 잘게 썰어요!

보관용기에 건더기들을 담은 후에
국물(?)을 부어줍니다.
사실 조금씩 간을 해도 되는데,
밍밍한 닭 국(?)도 저는 싫지 않아요. ㅋㅋ

쨘-. 넘나 간단한 것!

건더기가 적었는지 다 가라 앉았네요. ㅋㅋ
저희 아가는 국물을 좋아하더라구요.
왜지? 아빠 엄마는 잘 안 먹는데...



그리고 어른 것! (은 사진이 없네요!)
저는 소금 후추 넣어서 국물까지 다 먹고,
남편은 폰즈(ポン酢)에 건더기만 찍어 먹어요.
한국 스타일 vs 일본 스타일
인가요...?! ㅋㅋ

폰즈(초간장)에 찍어 먹는 것도 맛있는데,
예전에 약재들 넣고 국물을 우려낸
닭고기를 만들었더니 글쎄 그것도 폰즈에 찍...
그러고보니, 곰탕의 고기도 남편은 폰즈네요.
지금은 이해하지만, 처음엔 서로 이해불가 ㅎㅎ
'저게 어떻게 맛있지?'


사실 오늘 초복인거 엄마랑 통화하다가 알게 됐는데
중복(中伏), 말복(末伏)은 미리 준비해서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2020년★
중복 : 7월 26일
말복 : 8월 15일





우리나라에서 복날이면 보양음식을 먹는 것 처럼
일본에는 장어를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土用の丑の日(どようのうしのひ)
'도요오노 우시노 히' 라고 하는데,

-구글 검색-


올해는 7월 21일 이네요.

제 입맛엔 너무 기름져서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올해는 장어(うなぎ、우나기)를 먹어볼까 합니다!
나 자신 25개월동안 임신+출산+육아로 고생했고,
앞으로의 12개월도 장어먹고 힘내라고!!!
(12개월 뒤엔 또 우나기로 충전하는 걸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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