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育児/일상기록・日常

말하기 연습(할미, 할비)

곤냑 2020. 11. 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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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0
(19개월)


부쩍 표현할 줄 아는 단어가 늘고
말같은 옹알이도 제법 옹알옹알 한다.
요구하는 게 분명 있는데,
내가 재깍재깍 캐치하지 못 하면 화도 낸다.


내 말보단 오빠 말을 잘 따라한다.
나는 말이 많아서 그런가?;;


오후에 풍선으로 실컷 놀고난 후
그림 그리면서 스티커 붙이고 있는데,
오빠가 지지(じいじ, 할아버지)
바바(ばあば, 할머니)를 알려주니
처음 듣는 단어인데도 잘 따라했다.
신기해서 찍어놨다. ㅎㅎ

+소리 주의+



할미, 할비는 그렇게 말해도 안(못) 따라하더니...
아직 "하" 발음은 못 하는 것 같다.
풍선놀이할 때 장난감 꽃에 풍선을 달아주고
"오하나(お花, 꽃)" 라고 알려줬는데
"음~나!" 라고 말하는 것 보면... 아직 잘 모르나보다.



참, 다른 의미로 2개 국어를 하고 있다.
같은 의미의 단어를 2개 언어로 하는 게 아니라...

엄마, 아빠, 사과, 주세요 등등은 한국말
오하요, 오야스미, 지지, 바바 등등은 일본말

아! '귀'랑 '미미(耳みみ)'는 둘 다 안다! ㅋㅋ
'주세요'랑 'ちょうだい'도 알았는데 요즘은
쵸~다이! 하면 안 준다.
몰라서 안 주는 건지, 주기 싫어서 안 주는 건지...


대학교에서 언어관련과 아이관련 수업을
전공수업보다 더 들은 것 같은데..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아직은 아이가 사회생활(어린이집 등)을 안 해서
남들과 교류가 없으니 괜찮을 지도 모르지만,
사회 활동을 시작하고 나선 고쳐줘야하는 건지...



이제 좀만 더 있으면 나랑 말싸움도 하겠지.
말싸움 경험도 별로 없고, 이겨본 적도 없는데
딸하고 싸울 수 있을까 벌써부터 별별 걱정이 다 든다.
ㅋㅋㅋㅋ

할미랑 통화할 때도 말 많이 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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