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쯤 부터 숫자, 글자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더니,
그림책에 나오는 히라가나를 몇 번을 물어보다가 금방 외워버렸고
31개월 되니 히라가나는 탁음, 반탁음? 까지 모두 마스터..
엄마는 히라가나만 두 달은 걸린 거 같은데...^^;;;;
32개월 부터는 혼자서 어설프게나마 히라가나 쓰기에 도전
집안일 할 때마다 종이랑 색연필 꺼내 놓는데
더이상 고래와 공룡은 질렸는지 글을 쓰더라는...
집안일 끝내고 정말 깜짝 놀랐다. ㅋㅋ
삐뚤빼뚤 귀여웠는데
37개월인 지금은 제법 글자답게 쓴다 ㅎㅎ
한글에 관심을 가진 건 요근래 들어서인 것 같다.
35~36개월 때는 이사한다고 정신이 없어서
벽에 붙여놨던 벽보?도 떼고 신경도 많이 못 써줬는데...
며칠 전, 오랜만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보다가 ㅎㅎ
자기랑 비슷한 연령대의 애기들이 쫑알쫑알 이야기하는거 보고는
갑자기 존댓말을 하질 않나;;;
"엄마~" 를 부르는 억양도
지금까지는 일본사람이 하는 한국말 느낌이었다면,
제법 한국 아이가 부르는 발음으로 바뀌었다.
환경의 중요성ㅎ
한글 카드를 꺼내서
혹시나 아는 게 있을까 싶어 이것저것 짚어봤는데
'아' 랑 '하' 만 알고 나머지는 옆에 그림보고
찍어 맞추는 식이였다. ㅋㅋㅋ 똑똑해
다시 벽보 붙여야하는데...
현재 37개월,
한글 자음이랑 모음, 가나다라 두어번 쓰면서 읽어줬더니
차, 카, 타, 파
빼고는 다 읽는다.
아!! 진짜 귀여운데!!! 💛
참, 언제 마스터했는지 체크를 못 했는데
지금은 히라가나, 가타카나, 숫자(1~12) 완벽하다.
게다가 ㅋㅋㅋ
いっしょ
라는 글이 있으면
'이츠시요'
라고 읽었는데 ㅠㅠ (진짜 넘 귀여워)
지금은 잇쇼 라고 읽어서 좀 아쉽다. ㅋㅋㅋ
4일 전부터 하루에 하나씩
숫자, 한글 자음+모음, 가나다라, ABC (알파벳)
따라쓰는 걸 프린트해서 줬는데
넘 재밌어한다;;;;
영어는 사실, 한글 먼저 익히고나서
나중에 알려주고 싶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대문자 알파벳을 읽고 쓰길래
재밌나? 싶어서 뽑아봄.
밖에서 노는 것 보다 안에서 노는게 재밌다는 37개월..
장난감도 별로 없이 맨날 하던 거 하는 게
뭐가 재밌을까 싶지만
매일 혼자 사부작사부작
끄적끄적 거리더니
대체 언제부터 읽고 쓰기가 가능해진 건지ㅠㅠ
진짜~~~
엄마는 맨날맨날 신기하고 맨날맨날 귀엽다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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