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育児/일상기록・日常

28개월 - 유치원 체험(?) 園庭開放 (+할비생신❤️)

곤냑 2021. 8. 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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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21
#28개월




육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園庭開放 라고,
유치원을 개방해서
아직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만 3세 이하애기들이 모여
함께 놀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부모님도 물론 함께! 親子あそび🎶)


집에서 내 걸음으로 2분이면 도착하는
말 그대로 집 바로 뒤에 있는 유치원에서 하길래,
저번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다른 일정으로 못 가다가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園庭開放라고 적혀있어서,
그냥 유치원 놀이터만 개방해서
그 안에서 자유로이 놀 수 있는 건가 하고
새로운 놀이터에 놀러간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출발했다. ㅋㅋ




아이는 역시나 처음보는 유치원 선생님들을 경계했다..
체온 측정도 거부, 손소독도 거부
결국 하긴 했지만;;

유치원에 들어서서는 처음보는 놀잇감들에
흥분했다. ㅎㅎ


지나갈 때마다 봐서 대충 예상은 했지만…
놀이기구(미끄럼틀 등)들이 엄… 나이가 많아 보였다.

학교든 직장이든
집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시설물들을 보고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한가 생각했다.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친구들(?)하고 섞여 놀지는 않았지만
먼저 다가오는 친구에게 공도 건네주고!
どうぞ〜

태어나서 날짜, 시간, 몸무게가 적힌 것 외에
처음으로 이름표를 옷에 달고서
높은 미끄럼틀 위에도 혼자서 척척 올라가고
장난감 삽이랑 모양틀 찾아서 모래놀이도 하고

ㅠㅠㅠ 엄마는 그 잠깐 노는 한 시간동안
이름표만 보면 자꾸 뭉클뭉클했단다. ㅠㅠ





밖에서 좀 놀다가, 마지막 10분 정도는
실내에서 유치원 선생님들과
노래부르고 손율동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아이들은 얌전히 앉아서
앞에 선생님 따라하거나 쳐다보는데
우리 애는… 자꾸 돌아다님
집중력 0 ㅋㅋㅋ

맨 뒤에서 왔다갔다해서
그나마 방해가 덜 된 것같아 다행이었다. ㅎㅎ


아, 기차 장난감을 보고
처음으로 가까이에 있던 선생님께
"저거 할래 기차, 하자~"
라고 했는데
선생님은… 못 알아 들으심 ^^..

직접적으로 물어보시는 분은 안 계셨지만
내가 일본사람이 아니란 건 눈치채셨을듯;



노래와 이야기가 다 끝나고
조금 더 노는 시간을 가졌는데,
장난감 기차, 자동차에 역시 제일 먼저 흥미를!!

그런데 아이들이 하나 둘 자동차 장난감 쪽으로 몰리니까
옆에있던 블럭놀이 존(?)으로 이동,,,,
아직은 애들이랑 어울리는 게 어색한가보다.



또래 친구들 여럿이 만나 노는 건 처음인 것같은데
한시간 남짓 노는 모습을 보니,

1. 혼자 노는 걸 선호한다.
2. 몸쓰며 노는 걸 좋아한다. (공놀이 등)
3. 고집이 자기주장이 강하다.

를 알게 되었다. 😅


사회생활 시작하면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도
알게 되겠지…!






(한국은 모르겠다…)
일본은 만 3세부터 유치원에 다닌다.
그 전에는 보육원(어린이집)등에 보낸다.

그런데 오늘 놀러 간 집 뒤의 유치원에서는
만 2세도 반이 있었다.
유치원보다는 '보육'의 개념인듯…

만 2세부터 주 1회 오전만 다니는 프레반,
그리고 주 5회 풀타임으로 다니는 보육반…

프레반 다니다가 보육반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이가 4월생이라
막연하게 내후년부터 보내야지- 했는데,
막상 내년부터 보낼 수 있다니 좀 당황했다.


안그래도,
놀이터나 놀이방도 자주 못 가고
또래들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서
사회성이 걱정되던 참이라…
내년부터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어디 맡겨볼까 하던 중이였다.
맨날 나랑 노는 것도 아이는 질릴테고

뭐 아직 어려서 친구 그런거 모르는 게 당연하겠지만;;


그런데 마침! 보내고싶었던 유치원에서
마침! 그런 시스템이 있다고 하니
조금 떨렸다.
진짜 보낼 때가 왔구나ㅠㅠㅠ
(그래봐야 일주일에 하루 오전에 두 시간 정도임)

그리고 나도 이제 본격적으로
취업의 압박을 받겠구나 하고 긴장이…😵‍💫



어쨌든 오빠도 동의했고,
내년부터 일주일에 1번 보내보기로 했다.
요일은 아직 안 정했지만;;

프레반은 입학금만 3천엔 내고 쭉 무료라고 한다. ㅎ
정원이 10명이던데, 최소 세네명은 있었음 좋겠다.
아이가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으면 해서.



(+)
아, 프레반의 프레プレ
영어 Pre 에서 온 거라고 한다.
미리, 앞서 뭐 이런 뜻

임신했을 때 나를 프레 마마(プレママ) 라고 해서
프레가 대체 뭔데!! 했던 기억이 ㅋㅋㅋ
예비엄마 뭐 이런 거였다…..

뭐 이런….





2021.8.21은 음력으로 7.14
우리 아빠 생신이다!


아침부터 아이 영상 찍으려고 고군분투했는데ㅋㅋ
동영상찍는거 싫어하는 아이는
일부러 노래도 가사 틀리게 부르고
따라 말하는 것도 다르게 말하고 (청개구리모드)




그러다 영상통화를 걸었는데
아이가…


할비를 되게 오랜만에 봤는데도 기억을 하는 건지
아님 울 아부지가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얼굴인지
얼굴 보자마자 씨익 웃더니
휴대폰으로 다가오며
"할비다! 할비 므규~~~"
라며 꼬옥 안아주는 게 아닌가!!!

세상에 맨날 전화하는 할미한테는 안 그러더니!!
ㅋㅋㅋㅋ


애교도 그냥 술술 나오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할비한테 인형들 소개도 해주고
자기가 하겠다며 전화기 가져가더니
또 안아주고;;;

옆에 엄마가 있었음 질투하셨을듯ㅋㅋㅋ




저녁에 엄마한테 한번 더 전화했는데,
엄마가 아빠얼굴 비췄더니 아이가 또 할비라고
안아주겠다고 휴대폰을 자꾸 가슴팍에ㅋㅋㅋㅋ


할비가 흰색 모자를 쓰고 있다고
자기도 모자 써야겠다며 핑크모자 꺼내달라 하질 않나,
할비가 지지미 만들다가
"밍밍이(아이 별명)도 줄까?" 하니
"아~~~" 입벌리며 다가가질 않나.
ㅎㅎㅎㅎ
애교 폭발💕


아이 덕분에
매년 멀리서 직접 챙겨드리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이
조금 나아졌다.
밍밍아 고마워♡


항상 죄송하고 죄송하고 감사한 우리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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