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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7
#27개월
빨래널러 베란다 나간 오빠의 외침
"매미다, 매미!!!!"
분명 또 거짓말, 장난이겠거니 하고 무시했는데
자꾸 매미가 있다고, 와 보라고 ㅋㅋㅋㅋ
갔더니, 와 진짜 매미가
그것도 엄지 손가락보다 큰 매미가
헤엄이라기엔 너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건져보니 움직이던데…
건져서 베란다 틀에 올려놨더니
아주아주 느리게 비틀비틀 움직였다.
아이고 그 긴 시간을 기다리다 세상에 나와서🥲
느리게 아주 느리게 아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다 떨어질 뻔 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기가,
"오오오 매미!! 떨어져쏘~
아기가 도와줄 께!!"
할 줄 아는 표현이 많아진 것도 신기한데
아기가 도와준다는 게 너무 웃겨서ㅎㅎㅎ
어떻게 도와줄건데 귀욤아…😭😭😭
너 때문에 엄마는 매일 운다 아이고
그렇게 한참을, 아빠랑 매미를 만져도 보고
응원해줬는데
아마도 저 매미는……
실수였든 일부러였든,
아무도 없는 풀장에 왔던 매미의 마지막이
시원하고 따뜻했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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