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育児/일상기록・日常

아기 혈변(사진 없음)과 첫 화장실 성공

곤냑 2021. 7. 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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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야 성공과 관련 없는 사진


2021.7.26
#27개월



밤에 목욕하고 나서 물기 닦고
양치하던 중,

"엄마 쉬 나오네, 쉬~"
"토이레(화장실) 가자~"

라는 것이 아닌가!

잉? 치카치카 중에??


ㆍㆍㆍ

며칠 전에, 하루에 한 번씩은 변기에 앉히겠다
다짐하자마자 그 다음날부터
혈변을 봐서…

혹시 화장실에서 힘주는 연습했던 게
또 장을 긁은 건가 싶어 걱정이 되어서 중단했다.

게다가 변기에 앉아 힘주는 연습하던 날 부터
응아도 안 나왔음…



이틀 화장실 연습하고
삼일 뒤에 나온 변이 혈변이라니.
지난 달에 병원 데려갔을 때보다 더 많이 빨간 피였다.

응아가 빨간 변이였다기 보다는
응가와 함께 나온 점액질이,
피가 섞인 점액질이라기보단 그냥 핏덩이처럼


밤이기도 하고, 아이가 열도 없고
쳐지지도 않아서 우선 더 지켜보자 하고 재웠는데
다음 날 아침 응가를 보니
피가 조금 섞였지만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그날 저녁 또 핏덩이같은 점액질이…
살펴보니 응가는 깨끗한(?) 응가인데
주변에 같이 묻어나온 점액질이 빨갰다.



너무 무서워서 병원 가야겠다 하는데
남편이, 아이가 괴로워하는 것도 아니고
노는 거 보면 장만 그런 것같으니
시판약이라도 우선 구해서 먹여보고
내일 날 밝으면 갔다오자고…

그래서 무슨 유산균인지 비피더스균인지
장에 좋다는(?) 약을 사왔다.
약이 아니라 서프리같아서 의심했더니
약국 선생님께서도 우선 이걸로 상태를 지켜보라 하셨다고.




결과적으론 나아졌다.
그 약을 먹은지 이틀째되는 오늘(28일)
아침 모닝 응가는 너무나도 정상이었다!!
어제는 또 응가를 안 해서 걱정이였는데
적당히 묽고 건강한 변을 보고 감격해서 울 뻔.


응가 땜에 내가 진짜…
아니야 내가 잘 못 케어해서 그런거지
응가 탓은 아니지 ㅠㅠㅠ



원래 혈변은 무조건 병원에 가야한다고 한다.

근데 저번달에 갔을 때, 먹을 거 주의하라는 말만 듣고
딱히 이렇다 할 처방을 못 받음.
물론 약도…
진단도 뭔가 되게 자신없게 말씀하셔서
솔직히 병원에 너무 가기 싫었다.


그래도 갔어야했는데…
괜찮아져서 다행이다.





아니 혈변이야기는 짧게 하고
쉬야 성공을 기념하고자 쓰기 시작한 글인데
왜 또 엉뚱한 방향으로!!!



다시 이어서!!!


"엄마 쉬 나오네, 쉬~"
"토이레(화장실) 가자~"


라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로 변기에 앉혀봤다.

그랬더니!!
그랬더니!!!!



본인도 오옷?!
나도 오옷?!!!
ㅋㅋㅋㅋ

너무 기뻐서ㅋㅋ
아이 양치 하던 중이라는 것도 잊고
엄마랑 오빠랑 여기저기 주위에 자랑함
ㅋㅋㅋㅋ
아이참, 쉬야 연습은 따로 해본 적도 없는데~~



아~~~~~~
진짜진짜 아쉬움 반, 기쁨 반

아휴 울 애기!!!!!!
앞으로도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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