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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10
#26개월
걸레 빨고 거실로 와보니 아이는 한창 그림 삼매경
어 음… 늘 스마일 아니면 물고기만 그리는데
처음보는 바다 생물이…
바다에 저런 벌레도 있나?
아니, 있을 순 있는데 저걸 어디서 봤단 말인가…
사진 찍어서 친정엄마한테 보내봄.
뭘 그린 걸까요?
"해파리 그렸네"
그렇다. 요즘 물고기, 상어들을 거쳐
해파리를 알게 되어 폭 빠진 참이였다.
아이고 엄마인 내가 그걸 잊고 있었다니!
◇
아, 이건 여담이지만
여전히 "해" 발음이 잘 안 된다.
"시" 라고 한다.
해파리만 보면 자꾸 시파리라고….
"히-, 시-(발음 조정), shㅣ파리~!!!"
"shㅣ파리 인네~ shㅣ파리.
시.파.리!!"
◇
아이한테 물었다.
밍밍아, 이거 해파리야?
해파리 다리를 이렇게 많이 그린 거야?
(본인이 그린 그림을 빤히 쳐다보다가)
고.래. 아기 고래!
고래였다. 🐳
걸레질하기 전에 고래그림을 그려줬는데..
내가 고래 배(?)에 줄 긋는 걸 따라했나보다.
아니 난 가로로 그었잖니…
(+)
다음 날,
찍어놨던 사진을 보여줘봤다.
밍밍아, 이거 뭐야? 이거 해파리야?
-(이걸 왜 모르냔 눈빛으로) 고. 래!
🐳🐳🐳
(++)
고래 그림도 웃기지만, 질문에 대답한 것도 넘 웃김.
아마도 '응', '아니' 외에 처음으로 한 의사소통이지 싶다.
질문에 대답을 하다니!!
응가 했어?
- 아루네(했다) / 나이네(안 했다)
보다 발전된 대화였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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