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
과자가 먹고 싶은데 나가긴 귀찮고
만들자니 버터가 없어서 😂
"버터없이 과자 만들기"로 검색하다 알게 된 두부과자.아니 두부도 없는데요…(검색당시)
그래서 언젠가는 만들어 보자 하고 보류해뒀는데
오늘에서야 생각이 났다. ㅋㅋ
물론 먹어본 적은 없지만
일단 블로거님들의 레시피를 믿고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
아기가 낮잠 자는 동안 반죽해두고
틀로 찍을 때 같이 찍으려고 했는데 ㅠㅠ
오늘따라 일찍 일어나셨다.
결국 호기심 많으신 아가님과 함께 시작했다.
재료 및 준비물은~
두부 / 밀가루 / 계란 / 설탕 / 소금 / 식용유
며칠 전 전자저울 떨어트려서 깨먹은 걸 깜빡했다.
더 뒤져보니, 까마득한 옛날에 100엔샵에서 샀던 저울이 있었다. 음…..
전자 저울 당장 사야지.
~만드는 과정~
① 계란 풀기 + 설탕, 소금, 기름
계란 하나를 푼다.
그리고 설탕, 기름 한 스푼, 소금 조금 넣고 섞기.
*레시피에는 설탕 2~30g
소금 약간, 식용유 10g 이였다.
우린 식용유로 올리브유를 써서 올리브유를 넣었는데…
사실 올리브유는 향이 강해서 제과에 맞지않다는 글을
언젠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② 두부 투입
물기를 최대한 없애기 위해 꽉꽉 짜준다.
삼베? 두부 물기 짜낼 천이 없어서
삶아 놓은 아기 가제손수건을 썼는데 ㅎㅎㅎ
아기들 손수건이 생각보다 촘촘해서
물기가 안 빠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으아.
요리조리 힘으로 짜다가 손목이 아파서
그냥… 넣음.
③ 밀가루
체에 걸러서 넣는다.
베이킹파우더 넣는 레시피도 있었는데
넣을 거면 지금!
아기가 밀가루도 본인이 치겠대서 건네줬는데
손바닥이 하얘졌다. ㅋㅋㅋ 귀여워!!!
(위 사진 3, 4번 순서가 바뀜)
④ 주걱으로 섞어서 한 덩어리로
한 덩어리로 만들어서 비닐에 싸고
냉장고에 1시간 정도 휴지.
우리는 여기까지 하고 욕조에서 물놀이 하느라
2시간은 방치해둔 듯.
음… 사실 휴지하는 이유나 원리를 잘 모른다.
빵 반죽은 그동안 부푼다고 알고 있는데
뭐 더 맛있어지나??
⑤ 반죽 위 아래에 밀가루 뿌리고
밀대로 밀어밀어, 쿠키 틀로 찍어내기.
두부 물을 덜 뺐나, 넘나 질퍽해서
밀가루를 더 넣었다. 허헣
자꾸자꾸 레시피와 멀어지는 내 작품
당연한 말이지만,
혼자하면 30분 안에 끝날 일을
1시간 반만에 끝냈다. 😣으앙 내 허리
장난치면서 틀로 찍다가 이렇게 하다간
밤을 샐 것 같아서 버터칼로 죽죽 그음.
찍고난 반죽도 그냥 그대로 ㅋㅋ
아참, 반죽 두께는 두꺼운 것도 있고 얇은 것도 있다.
⑥ 오븐 180도, 12~15분
180도로 미리 예열해놓기.
완성!
나는 180도 예열하고 10분 돌렸다.
엄… 레시피를 지키지 않아서인지,
넘 얇게해서 인지??
고래모양 과자 고x밥처럼 나왔다. ㅋㅋ
안이 텅텅 겉은 바삭
맛은 아무맛도 안 났다.
진짜 무無맛…??
아니다 두부향은 났는데…
이상한 맛이나서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진짜 아무 맛이 안 남. ㅎㅎ
아기도 잘 먹다가
음… 중간에 놨다. ㅠㅠ
그냥 쿠기틀 찍을 때만 즐거웠던 건가!
아무튼 결과는,
내가 두부과자를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비교를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성공하지 못 한 것같다. 🥲
아니 그보다 성공하지 못 한 원인이 뭔지
짚히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라서ㅋㅋ 어딜 어떻게
고쳐야 할지ㅋㅋㅋ
다음에 두부 짜는 천 구하면 한번 더 만들어 봐야겠다.
전자 저울로 정확히 계량해서!!
+) 넘 많이 만들어서 다음 날로…
다음 날엔 돌이 되어 있던데??
만든 과정이 원인이여, 보관 방법(냉장고)이 원인이여
어쨌든 주전부리로 왔다갔다 하면서 다 먹긴 했다.
아기는 안 먹고 던지고 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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