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育児/일상기록・日常

두 번째 생일, 축하해

곤냑 2021. 4. 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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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8
✨🎉축 두 돌🎉✨

딸기는 이름



●파티(?) 준비

\\ 짝짝짝! //
드디어 그 날이 왔다.
바로 우리 아이 두 번째 생일♡♡💕

하... 일주일을 고민하고 3일을 준비하며 꾸민 게 이거ㄷㄷ 글자 색부터 배치, 글자체까지 어떻게 할까 연구하고 사진촬영에 필요한 소품도 고르고...
엄청 고민하고 엄청 고민했다.
고민 끝에 결정한 디자인을 위해 100엔샵등등 돌아다녀봤으나 원하는 게 없어서 또 다시 디자인 체인지. 그리고 그냥 손으로 만들기로ㅠㅠ

결국 벽은 사진들로 장식ㅎㅎ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사진! 하 이거 고르는 데에도 이틀은 걸린 듯.
풍선은 자꾸 터지고 철사는 휘어지고 ㅋㅋ
숫자 풍선이 터지는 바람에 다음날 상점에 또 가봤는데 핑크색 숫자 2가 없어서ㅠㅠ 흰색으로 샀더니 너무 안 어울려서, 핑크색 숫자 터진 부분을 테이프로 막아서 썼다. 사진으로 봐도 쭈굴쭈굴하다. ㅋㅋㅋ
꾸미기에는 정말 재주가 없는(ㄸ손) 나로서는 이게 최선이였다.

근데 해놓고 보니 든 생각.
'프린터가 있었더라면...'
그렇다. 일일이 손으로 그려서 가위로 오려 붙였다.
21세기에 아날로그ㅠㅠ

애기 낮잠자는동안 쪼그리고 앉아 휴대폰을 보며 열심히 종이에 글씨를 그리는 내 모습을 보고 재택하는 우리집 남자는 어떻게 생각했을까...ㅋ



●선물

2살 여자 아이 선물로 한국은 주방세트나 전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집이 좁아서 그런 건 못 들이고ㅠㅠ
아이랑 같은 월령의 여기 엄마들한테 물어보니, 세발자전거(뒤에 손잡이 달린?)나 페달 없는 자전거(ストライダー) 중에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비슷한게 이미 있어서 이것도 패스...
동화책을 준비했다는 엄마도 있었다! 그래서 나도 동화책으로 알아봤다.

그러나 결국 ㅋㅋㅋ 옷을 샀다.
원피스랑 멜빵청바지, 분홍색 모자 ㅎㅎ


아참, 시댁에서 선물박스가 왔다.
늘 기념일이면 같이 가서 직접 고르게 하시거나 용돈으로 챙겨주시는 분들이라... 아기 선물도 처음 받아봤다.
박스를 열어보니 박스 뚜껑 아래에 커다란 꽃 모양의 메모가 붙어있었다. 아기 2살 축하한다는 메세지가 적혀있었는데, 어떻게 박스에 붙이셨을까 너무 감동이었다. ㅋㅋ 그리고 박스 안에 있던 선물의 정체는!!

피아노였다!

혹시 언젠가 내가 지나가며 말한 적이 있었나??
아니면 어떻게 내 맘을 아신거지???
되게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내 선물이 아니라 아이 선물이지만 정말정말 기뻤다. ㅋㅋ
악기 하나는 꼭 가르쳐주고 싶었고, 그 중에서 피아노는 기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개인 생각)

아 혹시 작년에 카드 돌잡이 때 바이올린 카드를 뽑아서...?
아무튼 아이도 너무 좋아해서 바로 전화로 감사인사드렸다. ㅋㅋ 얘는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건 또 어떻게 안건지.. 알아서 손가락으로 뚱땅뚱땅 ㅎㅎㅎ

박스에 붙어있던 메세지도 따로 보관해놓고 싶어서 예쁘게 떼어냈는데 그 안에 봉투가.....
아니 이 분들이... 박스 그냥 갖다버렸음 어쩌려고 말을 안하셨대!!!
다시 전화해서 아기 용돈 감사하다고ㅋㅋㅋ



●생일 음식

첫 돌 때는 한창 이유식 먹을 때라 미역국 말고는 딱히 준비한 게 없다. 시부모님이 오셔서 사먹고 시켜먹고..

음 사실 만 3살까지는 설탕이 든 단 음식, 짠 음식 안 먹이고 싶다. 과자 케이크 젤리 주스 다 안 주고 싶었는데... 나 몰래 먹이는 인간이 있었지.

이번 2살 생일상은 어떻게 차려야하나 여기저기 검색해봤는데 역시 집집마다 다 달라서ㅎㅎ
일단 미역국은 당연히 끓이기로 하고.
케이크는 시판 케이크(타르트)를 사기로 했다.
작년엔 직접 만들었는데... 아니 작년에 내 체력 무슨 일이야ㄷㄷ 올해는 무리무리.
반찬들도 평소 먹는 것 처럼 먹었다. ;;

내년 3살 생일엔 불고기같은 것도 먹을 수 있으려나?
일단 처음 보는 음식이나 간이 된 것들은 안 먹으려고 해서 원... (단맛 제외)

케이크는 과일타르트-엄빠가 좋아함-로 사서
위에 과일만 조금 주려고 했는데ㅠㅠ 아기 포크로 크림이랑 빵도 열심히 먹었다. 왠지 이 자리에서 다 먹지 않으면 저 아이의 포크 놀림이 멈추지 않을 것 같아서, 오빠랑 둘이서 엄청난 속도로 타르트를 없앴다. ㅠㅠ

그리고 오빠랑 나는 배부름에 졸음이 쏟아지는데
우리 주인공은 쌩쌩... 소화시킬 겸 같이 쌩쌩 놀아주다가 먼저 잠들어버려서 아이가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다. ㄷㄷㄷ



오빠가 벽에 붙여 놓은 장식 떼지말고 내년에도 쓰자고 한다. ㅋㅋㅋ 내 생일 때도 고대로 쓰자고.

사진은 나중에 수정해서 올려야지...

작년에 못 했던 촛불 후~ 도 (여러번 반복)했고!
이제 마지막으로 가족사진만 찍으면 생일이벤트는 끝!
아기 모델이 제일 귀찮 조금만 더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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