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처음으로 김밥을 먹여 봤다.
김을 좋아하고 계란, 당근을 좋아하고,
이젠 잘게 썰지 않아도 나물을 먹을 수 있고
고기도 잘 먹어서 시도해 봄!
사실 위의 이유도 있지만,
오늘 김밥을 말기로 한 큰 이유는 김이다.
입춘 전날인 세츠분(節分)에 먹으려고 산 김인데
뜯기지도 않은 채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게
보기 싫어서, 빨리 먹고 없애버리려고...
일본 김은 단단해서 아기들이 먹기에
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김은 구멍이 송송 나있어서 그런지?
한국 김밥김과 비슷했다.
재료는 뭐.. 집에 있는 애들로 준비.
간고기를 김밥 재료로 써 본적이 없어서
밥에 비벼서 말려다가 도전해봤다.
위에도 적었지만
아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준비했다.
시금치는 소금넣어 볶았고
(데치고 물기짜는게 귀찮아서..)
간고기(돼지+소)는 간장과 설탕 조금 넣었다.
그리고 밥하면서 같이 찐 당근
계란...치즈도 꺼냈다가 그냥 도로 넣었다.
평소에도 거의 간을 안 하는데,
내가 너무 의식하면서 깐깐하게 구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기가 간이 된 음식을 안 먹는다. ㅠㅠ
조금씩 더해보는 중.
테마키스시(手巻き寿司)용 김이라
크기가 손바닥 만하다. ㅋㅋ
작아서 싸기 쉬울 줄 알았는데
작은 게 더 어려웠다. 자꾸 터져...ㅋㅋㅋ
재료들이 넘 컸나??
완성!
과 함께 다가오는 손.
근데 김밥을 처음 접하는 우리 아이는
엄마가 옆에서 아무리 먹는 모습을 보여줘도
재료 따로 밥 따로 김 따로 먹었다.
김에 싸서 한번에 먹는 게 이상했던 걸까?
아... 김밥을 만 의미... ㅋㅋㅋ
비록 처음엔 어색한지 안 먹으려 거부하기도 하고
가장 좋아하는 당근과 계란부터
작은 손가락으로 쏙쏙 뽑아 먹었지만
그래도 결국엔 다 먹었다. ㅋㅋㅋ
더 달라길래 한 줄 더 드림!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이... 심한 편은 아니나
좀 있는 편이다. 늘 주던 것만 줘서 그런가...ㅠㅠ
아직도 요리가 서툴지만
다양한 음식에 도전해봐야겠다.
고맙다. 오늘은 쟐 먹어줘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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