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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育児/일상기록・日常 80

2023 어머니의 날 (母の日/하하노히)

23.5.14 다섯번째 하하노히를 맞았다. 내가 엄마라니!! 이젠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이가 태어난 2019년에는 여전히 내 안에 '엄마'는 우리 엄마밖에 없었다. 정말 내가 엄마라는 자각도 없었는데ㅎㅎ 한국 어버이 날에, 출산 후 친정에서 반 거지꼴로 있는데ㅎ 동생이 따로 챙겨주길래 엄마를 줘야지 날 왜 줘?? 했더니 언니도 엄마니까~ 라고… 띵~! 그때 사 준 선물 아직도 가지고 있다ㅠㅠ 아이가 이제 막 걷기 시작하던 2020년에는 아빠랑 케이크를 사왔다. 작은 카네이션이 꽂혀있는ㅎㅎ 2021년에도 같은 케이크를 사왔는데 의사 전달이 가능했던 나이라 아이가 골랐다고 했다. ㅋㅋ 그 작은 두 개의 카네이션은 지금 아이 장난감 도시락 통 안에…(도시락 꾸미기 용이라고) 2022년, 네 번째이자 작년 어머..

입원식(유치원 입학식)

23.4.12 23.4.12 와… 벌써 한 달 전이라니! 드디어 정식으로 🐥유치원생🐥이 되었다. (짝짝) 한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시스템은 잘 모르겠지만 일본은 만 3세부터 유치원을 다닐 수 있다. 만 3세부터 교육비? 보육비? 도 무료! 4월부터 새학기가 시작되는데 우리 아이가 4월생이라 처음에는 언제 입학하고 초등은 언제 들어가야 하는 건지 헷갈렸다(사실 최근까지도). 지금까지는 넨넨쇼로 만 2세 반에서 유치원이라기 보다는 어린이집 개념으로 다녔는데 올해는 만 3세 반(넨쇼), 정식 유치원생으로서 다니게 되었다. ㅎㅎ 하지만 4월에 태어난 우리 애는 입학식 전에 4세가 되었… 확실히, 12월~다음 해 2,3월에 태어난 같은 반 친구랑 비교해보면 몸집부터 머리 하나 정도 차이가 난다. 작년 만 2세 ..

23.3.15 엄마도 아픈 날, 너는 천사인가

왠만하면 잘 안 아픈데 카훈인 줄 알았더니 감기였나보다. 어제부터 미열이 아침까지 계속되서 헤롱거리다 잠깐 잤다. 아이는 어제도 오늘도 기침때문에 유치원을 쉬었다.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같이 있었다. 어제 검진받고 소아과에서 콧물이랑 기침약을 받아왔는데 효과가 좀 있어 보여 다행이다. 아니 그보다… 어제까진 같이 놀아줬는데ㅠㅠ 오늘은 오전에 같이 그림 그리고 논 거 외에는….,.. 점심 먹고 약먹으니 눈이 자꾸 감겨서 아이한테 우리 낮잠 같이 자자고 했는데 아이는 잠이 안 온댄다… 눈에 잠이 그득그득한디? 그럼 엄마 30분만 자겠다고, 시계 긴 바늘이 12에 가면 깨우라고 했는데 정말 깨워줬다. ㅋㅋ 조금 더 자자고 너도 같이 자자고 꼬셨는데 끝내 안 잘 거라고 이불 밖으로 나감 그러고는 엄마 춥지 말라..

만 3세 검진

만 3세 검진을 만 4세가 다 되어서야 받고 왔다. ㅋ 이사하고 나서 잊고 있었… 오사카에선 만 3세 검진이었는데 여기는 만 3세 6개월 검진이었다. 보건소에서 이 검사하고 상담만 받고 끝나는 거였는데 엄청 엄청 오래 걸렸다… 1세 6개월 검진이었나? 그때도 치아 검사랑 상담이었는데 한 시간에 끝났는데 어후 한 시간이 뭔가, 세 시간 가까이 걸렸다ㅠㅠ 검사해 주시는 의사 선생님 한 분 모셔놓고 예약을 인원수 제한 없이 몽땅 받았는지,, 같은 시간에 동시에 도착한 친구들도 많고 안에서 이미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도 많고…! 대기하는 공간에서 막 뛰어다니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자기도 거기 끼고 싶은지 내 눈치만 살살 보다가… 가서 놀아도 되는데 뛰지 말고 조심해서 놀으랬더니 쭈뼛쭈뼛 다가가 같이 뛰놀았다……. ..

0303/ 3월 3일 여자아이의 날 (ひな祭り)

올해도 돌아왔다, 히나마쯔리! 히나마쯔리 관련 글을 쓰려고 3년 전부터 저장해온 게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동 삭제가 되었다ㅋㅋ 뭐 언젠가는… 쓰는 날이 오겠지…? 아무튼 우리집 여자아이의 건강과 복을 위해 올해도 꺼냈다… 아마 요즘 세대(?)에 맞춘 간소한 구성?? 인 듯 시어머니 말씀으로는, 시댁에 있는 어머님껀 계단식으로 되어있고 인형도 많다고! 처음에 어머님꺼 물려 받아야지 했는데 오래되고 장식하는 것도 많아서 관리랑 보관이 어려울 거라고 그냥 사주셨다ㅎ 우리 딸 올 한 해도 아프지 말고 즐거운 일 가득하길 바란다~

종이인형 옷입히기

20여년 전……..에 내가 재밌게 가지고 놀았던 놀잇감을 내 딸도 재밌게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란… 옛날에 엄마는 입히고 싶은 옷을 직접 그려서 오려서 만들어 입히기도 했는데 너도 조금 더 크면 그럴까…?? 오뎅탕같은 건 만들던데ㅎㅎ 가방 외의 악세사리도 있고 모자도 다양하고 요즘은 책으로 나와서 양도 많다 (색칠하기 공책인 줄 알고 샀는데 옷입히기…) 인형 옷입히기 좋아하는 거 외에도… 혼자 몰래 숨어서 찾아보라고 엄마~ 엄마~ 부르는 거 가사랑 멜로디를 몰라도 노래 부르는 거 사진찍을 때 시그니쳐 포즈가 있는 거 등등 어?! 나도 어릴 때 저랬는데… 싶은 것들을 가끔 느낄 때마다 반가우면서도 마음이 아린다ㅠㅠ 특히 혼자 숨어서 같이 놀자고 엄마 불러댈 때ㅠㅠ 한참을 기다려도 찾으러 오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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