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성장/발달 기록 :: 20개월이 되어 정리해보는 19개월의 일상>
#19개월
#2020년 11월 8일~12월 7일
이 달(19개월)은 뭔가 급격히 성장한 느낌이에요.
혼자서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하고,
인형 친구들 미끄럼틀도 태워주고 맘마도 먹여주고...
할 줄아는 재롱이 많아져서 보고있으면 뿌듯하다가도,
할아버지, 할머니께도 직접 보여드리고 싶은데
가질 못하니 속상함에 울적해지기도 해요.
이번 달도 뿌듯함 반 아쉬움 반 이네요! ㅎㅎ
좀 더 천천히 커도 되는데... 시간이 참 빨라요.
책에는 '18개월~24개월'로, 6개월 단위로 묶어놨네요.
이제 정말 아기가 아니라 유아인가봅니다. ㅎㅎ
이 시기의 아기는...▼
만 1살 6개월 ~ 만 2살
(18개월 ~ 24개월)
<몸>
-다리에 근력이 생겨 걷기가 자연스러워지고,
뛰거나 공을 발로 차기도 한다.
-시각기능이 발달하여 물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어금니가 나온다.
<마음>
-본인의 생각, 기분을 조금씩 말로 표현하기 시작한다.
-2살 전후로 두 단어를 붙여 말한다. (멍멍 있다, 아빠 바이바이 등)
-상상력과 기억력이 발달하여, 어른이 하는 것을 따라하고 싶어하며
○○놀이를 즐겨하게 된다. (소꿉놀이, 빨래 개기 등)
<생활>
-대부분 모유・분유를 졸업하고 유아식을 시작.
(ひよこ クラブ特別編集 最新!育児新百科 참고)
이번에도 행동 / 신체 발달 / 언어 발달 / 이유식으로
나누어서 기록해보겠습니다.
<행동>
① 악기 연주 (feat.하모니카) (11/12)
악기세트를 사줬는데, 탬버린 다음으로
하모니카에 엄청 관심을 주더라구요.
근데 아직 '후-' 하는 법을 몰라서 입으로 후 후 소리를 내다가, 엄마 아빠처럼 하모니카 소리가 안나니까 금세 포기하기를 여러번.
한 일주일 쯤 계속 시도하더니 결국 성공했어요! ㅋㅋ
들숨에 삐익- 날숨에 삐익-
소리를 길게 빼지 못하고 삑삑삑삑 하는데 너무 귀엽고
웃겨요. ㅋㅋㅋ
② 눈 감고 행동하기
눈을 감고 걷고, 눈감고 자는 척도 합니다.
뭐를 흉내 내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는 척 할 때는 감긴 눈이 파들파들 떨리는데
진짜 귀여워요. ㅋㅋㅋ
+ 잔다고 눈감고 입으로 "코~" 소리도 냅니다. ㅋㅋ
③ 원하는 걸 확실하게 표현
원하는 게 있으면 말이든 행동이든 표현합니다.
그 전에도 표현은 했지만 지금은 좀 더 명확해졌다랄까요..?
할 수 있는 동작, 언어가 늘면서 표현력도 늘었어요.
예를 들어 손 씻을 때,
"으응, 으응" 하며 저를 세면대로 끌고가 수도를 가리켰다면, 지금은 두 손을 앞으로 뻗으며 "오테테" 하고 말합니다.
거품도 "봄봄" 이라고 표현해요.
그리고 표현력이 늘면서 자기주장도 훨씬 강해졌어요..
간식도 본인이 먹고싶은 거 골라 먹고
옷이나 양말도 본인이 신고 싶은 거 골라 신어요.
다른 거 주면 엄청 화낸답니다. ㅠㅠ (+울고 불고)
참, 과자 등 먹을 것을 원할 땐 애교 삼종세트가 자동으로 나옵니다.
주세요+사랑해요+윙크 세 번. ㅋㅋ
④ 기억력 up
기억력이 좋아진 것 같아요.
몇 달 전에 알려준 걸 우연히 떠올리는 일은 가끔 있었지만, 단시간 기억력이 좋아졌다 해야하나??
조금 전에 본 걸 따라해요.
티비에 나오는 아이돌 무대를 보고, 아이돌 춤을 흉내내서 춘다던지(팔을 위로 올리거나 한 바퀴 도는 등의 간단한 동작), 처음 보는 동요 율동 등!
⑤ 빨래개기
손수건 한 장이면 혼자서 10분은 노는 것 같아요.
수건을 접었다가 펼쳤다가, 삼각으로 접었다가 사각으로 접었다가 방 한번 닦고 다시 접고...
아빠 팬티 한 장이면, 저 위의 행동들 + 거울보며 자기가 입어보기 까지 추가 되어서 한 20분은 혼자 노는 듯. ㅎㅎㅎ
⑥ 手遊び (손 놀이)
옛날에 묵찌빠 놀이가 떠오르는 아기 손놀이.
가위 바위 보 모양의 손으로 이런 저런 모양을 만드는데, 보자기 손 두개로 만드는 나비에 푹 빠지셨어요.
나비 = 쵸우쵸(蝶々、ちょうちょ)
아직 '쵸' 발음이 안되서 "툐우툐~~" 라고 합니다.
엄지를 걸어서 나비모양 만드는 것도 어려운지
양 손바닥 두개를 나란히 붙이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툐우툐~" 라는데, 넘넘 귀여워요. ㅠㅠ
아직 안 가르쳐보신 분 계시면 꼭 알려줘보세요! ^^
⑦ 어부바
낮잠이든 밤잠이든, 잠들기 전에 졸리면 꼭
"부부바"를 찾습니다. "부부바" = "어부바"
그 전엔 포대기만 보여도 싫다고 안 업히더니,
오랜만에 낮에 한두번 업어준게 좋았나봅니다.
업어주는 저도 포근해서 기분 좋아요. ^^
하지만 엄마의 허리와 무릎은 안녕.....
(→20개월 들어서서는 또 안 찾네요. 해준대도 요리조리 도망... 고맙기도 하지만 쪼끔 아쉽다..)
<신체 발달>
① 신장 / 체중
키 : 약 82.2 cm
몸무게 : 11.4 kg
한 살 반 검진가서 쟀어요.
또래 친구들보다 큰 편이지만, 평균치 안에 들어가요!
▼18개월~24개월 아기의 평균 키와 체중▼
「ひよこクラブコツ別編集 最新!育児新百科」より |
남아 | 여아 |
키 (cm) | 75.6 ~ 90.7 | 73.9 ~ 89.4 |
몸무게 (kg) | 8.70 ~ 13.69 | 8.05 ~ 12.90 |
② 치아
18개월 검진(19개월에 함) 때 치아에 불소를 발랐습니다.
그 때 봐주신 선생님께서 아이 치아가 16개가 나왔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저번 달엔 얼마나 났었더라...?
양치할 때 입을 안 열어줘서 꼼꼼하게 체크 못 했었는데, 그 사이에 벌써 이 만큼이나 나오다니!!
완전히 다 자란 16개는 아니고, 올라오고 있는 치아를 말씀하신 것 같아요.
집에와서 다시 보니 정말 많이 올라왔더라구요.
이가 나기 시작한 건 같은 개월 수 아기들에 비해 늦었지만, 본인만의 속도로 착착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대견했어요. ㅎㅎ
<언어 발달>
① 손들고 대답 はぁ〜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랑이 기억하시나요?
포도 앞에서 "하~잇!" 대답하던 모습은 아직까지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죠. ㅎㅎ
그 때가 20개월 때라고 해요.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자주 나오는 걸 보면서
몇 번 따라하는 걸 본 적은 있는데,
스스로 대답하는 건 처음이였어요.
그런데 진짜 의미를 알고 그러는 건지,
단순히 과자가 먹고싶어서 "하~이!" 를 외치는 건지...
왠지 후자 같아요. "ㅇㅇ먹을 사람~" 했을 때,
손들고 대답하면 주는 줄 알고. ㅋㅋ
이제 그 때의 사랑이 월령(20개월)이 다가오니,
저희 아가도 의미를 알고 외쳐주는 날이 곧 오겠죠? ^^
② 엄마, 아빠, 지이지, 바아바
엄마, 아빠는 완벽하게 마스터 했어요.
사진을 보다가, 또는 비슷한 외모의 사람에게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엄마", "아빠" 그럽니다.
지이지(じいじ、할아버지)와 바아바(ばぁば、할머니)는 따라 말하기는 하지만, 아직 뭘 가리키는 건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할미/할비도 마찬가지.
늘 엄마와 영상통화하면서 할미/바아바 라고 알려주는데, 아기 입장에선 휴대폰에 여자얼굴이 비치면 할미라는 건지 휴대폰 자체가 할미라는 건지 헷갈리겠죠. 직접 대면하고 알려주는 게 빠를 것 같은데... 내년에는 갈 수 있을까요?
③ 이야이야오
19개월 당시 꽂힌 노래인 듯 합니다.
양치하기 전후, 목욕 도중, 잠들기 전...
정말 언제 어디서나 "이야이야오~" 노래를 불러요.
발음하기 쉬워서 그런 건지ㅎㅎ
지금(20개월)은 알아듣기 힘들지만 잘~들어보면
곰세마리도 부르고 아이우에오 노래도 불러요. ㅋㅋㅋ
근데 자기 전엔 그냥 자줬으면...ㅋㅋ
잠드는 듯 조용하다가 갑자기 큰소리로 "이야이야오~!" 할 때마다 깜놀!
<이유식>
① 하루 3번의 식사와 2번의 간식
어금니도 올라왔고 무슨 음식을 잘 먹고 못 먹는지 어느정도 파악이 되어서, 이젠 인터넷으로 이유식 찾아보지도 않아요. 너무 대충키우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간만 쎄게 안 할 뿐이지, 영양소도 밥 양도 대부분 눈대중으로 주고있어요.
책에는 어른이 먹는 양의 1/2 정도로 주면 된다고 적혀있어요. 이제 정말 '유아식' 이죠. ^^
어른 먹는 식사량의 1/2 이 기준이지만, 안 먹는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균형있는 영양' 이니까요!
그리고 이 시기는 기분에 따라 먹는 양이 바뀌기도 하는 월령이니, '아직 남았는데...' 하고 걱정할 필요 없어요. 우리도 입맛 없을 때가 있잖아요. ㅎㅎ
일주일동안 식사량과 영양을 어느정도 섭취했으면 괜찮다고 합니다. 하루 한 끼에 스트레스 주고 받지 말고 길게 봅시다 우리! ㅎㅎ
☆ 우리 아이는 평균 기준이 아닙니다.
☆ '우리 애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데', '우리 애는 왜 아직 못하지' 보다는
'이런 애도 있구나' 하고 그냥 참고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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