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育児/이유식 기록・離乳食

《완료기이유식》 북어 계란국

곤냑 2020. 7. 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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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황태인지 북어인지 ~
원래 바다 생물이었겠지만
한국에서 바다건너 온 말린 북어포!
드디어 꺼내어 써본다.
1월인가 2월에 김치와 함께 온 아이인데...
북엇국을 먹어만 봤지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몰라 그냥 뒀었다. ;;
계속 냉동고에 잠들어 있었는데 괜찮겠지...?


마침 아가도 먹을 수 있는 것 같아
조리법 검색을 해봤는데
계란국만큼 간단했다!
소고기 미역국, 계란국, 계란 미역국, 미소 된장국만
먹다가 오늘 드디어 새로운 음식 도전. ㅎㅎ




((재료))
북어포 (황태포?)
계란

쪽파
물(육수)

내가 본 레시피의 재료는 위와 같았지만,
집에 북어포계란밖에 없네? ^^
그래서 이 두 가지로만 만들어 보기로!!





((조리))

북어포를 물에 불립니다.

1. 북어포를 물에 불립니다.

양은 그냥 한 움큼 넣었다.
어른도 먹을 거라서!

아무리 레시피를 봤다고 해도
재료부터가 부족한데다 내 실력을 알기에
조금만 만들어 보기로..... (조심)



가시 조심

※생선 가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서
가시가 있는지 체크했다. 역시 있었.....
불린 상태에서 만지면 가시를 발라내기 쉽다.

일단 우리(어른)가 먹을 사이즈로 손질했다.





2. 참기름에 북어포를 살짝 볶습니다.

참기름 살짝 두르고 포슬포슬 볶는다.
술안주로 고추장에 그냥 찍어먹고 싶은
냄새가 올라온다.





3. 물을 붓고 끓입니다.

준비해 둔 육수가 없어서 맹물을 넣었다.
첨엔 센불에 끓이다가 중약(?)불로 줄였다.

그리고 달걀 하나를 풀어서 준비한다.





4. 계란물을 풀어 넣습니다.

약한 불에, 냄비의 가장자리를 따라
두 세바퀴 둘러서 넣고 잠시 둔다.

너무 두면 계란찜처럼 몽글몽글 뭉치기에,
잠깐만 두었다가 젓가락으로 두 세바퀴 휙휙
휘젓는다.
너무 휘저으면 계란이 덩어리(?)감 없이
흐지부지(??!)해져서 국이 지저분해진다.

두부나 파가 있었더라면
더 시원하고 맛있었을텐데!


이때 소금을 조금 넣었는데
너무 조금 넣었는지 아무 맛도 안 났다.
아기가 먹을 거니까 괜찮아....ㅋ




완성!


아가 먹을 것만 먼저 덜어낸다.
그리고 건더기(?)를 잘게 자른다.
아가가 먹을 수 있게.


어른 것에는 소금 팍팍
액젓이 없어서 그저 소금만ㅠㅠ
마늘도 쪼꼼 넣었다. 맛이여 살아나라....




사진이 왜이리 누렇지?


이날의 밥은,
소고기 표고버섯 무 양배추 볶음밥.
반찬은 따로 없다. ㅠㅠ


건더기가 잘 안 보인다. ㅋㅋ

국물을 떠 먹는 행동이 재밌는지
줄줄 흘리면서도 국을 떠 먹는 게 너무 귀엽다.
건더기는 어쩌다가 떠지면 먹는 수준. ㅎㅎ


된장 사놓고 된장국도 잘 안 해먹는데,
아가 덕분에 우리(어른)도 국을 다 먹네.

브로콜리도 감자도 초록 채소도 파프리카도 과일도
잘 안 먹는데 (적고보니 이제껏 뭐 먹고 살았...?)
아가 덕분에 엄마 아빠도 영양소 신경쓰며 챙겨 먹네.
^^


에고, 어쨌든 한 끼도 무사 해결!
다음은 또 뭐 해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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