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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6.10
사실 밤에 혼자 잠든 적은 여러 번 있었다.
내가 먼저 잠들어서 혼자 놀다 자거나
잠깐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잠들거나…
혼자 자기에 도전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엄마 오늘은 혼자 잘래!"
하고 혼자 방에 들어가 누워도 엄마를 부르던 아이였는데ㅋㅋ
오늘은 자기 전에 웬일로 인형들을 데리고 놀더니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혼자 자겠단다.
"엄마, 오늘 혼자 잘 거니까 엄마 들어오면 안 돼!"
들어오지 말라면 들어가 보는 게 인지상정!
방에 들어가 보고 빵 터졌다ㅋㅋ
벽 한 쪽에 인형들을 좌르륵 진열해놓은 게 아닌가!
그것도 이불 사이즈에 맞춰서ㅋㅋㅋ
자리 없는 작은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 머리 위에 착착
나보다 정리를 잘 해놔서 감탄했다. ㅋㅋ
아이는 스스로 불도 끄고(간접조명 켜고)
이불 덮고 누워있음ㅎㅎㅎㅎ
하는 짓(?)이 너무 귀여워서
마구마구 칭찬해주고
잘 자라고 인사도 해주고
문 닫고 나왔는데 아빠가 퇴근을 함..
아빠 퇴근 소리, 엄마랑 아빠가 떠느는 소리에
시끄럽다고 거실로 들락거리길 여러번…
그러다 조용하길래 방에 가보니 유니콘이랑 잠듦☺️
짧아진 바지길이, 작아져서 새로 산 운동화를 보면서
많이 컸다 생각했는데 왤케 아직도 작디작은지
이렇게 자고 나면 또 조금 자라있겠지!!
언제 클래~ 하면서도 천천히 자랐으면 하는 게 내 마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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