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5
우렁각시를 들였다.
그리고 조리대와 가스1을 잃었다.
◇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식기세척기를
설치했다.
냉장고나 전자렌지처럼
그냥 사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 ;;
구매한건 작년 크리스마스 전후인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ㅋㅋ
식기세척기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의 구입전 확인해야할 것을 꼭 보셨으면 좋겠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막상 살 때는 잊어버리므로...
(네, 저희가 그랬습니다;;)
제품 : 파나소닉 Panasonic
NP-TCR4
◇◇◇
설치 과정 (긴글주의)
구매한 식세기가 와서 설치하려고 보니
수도에 물이 샌단다.
이대로 설치할 수는 있지만 설치하고 나면
지금 새는 것보다 더 많이 샐거라고...
설치를 한다 → 물이 샌다 → 나중에 이사갈 때
관리회사에서 수리비용 청구할 가능성이 생김→ 손해
그러니, 관리회사에 연락해서 먼저 수도부터 수리하고
설치하자고 제안하셨다.
설치해주시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조언해주신대로
하겠다 하고 식기세척기와 함께 돌려 보내 드림..
*관리비를 따로 내고 있어서
사는 동안 이런 수리 비용들은 무료다.
◆식기세척기 구입시 확인해야 할 목록◆
□ 사이즈 체크
-입구 뚜껑(?) 열리는 것까지 꼼꼼히!
□ 수도 메이커 확인
- 회사와 품명(품번)
□ 설치할 수도 누수 체크
□ 집 관리회사에 연락
- 내 집이면 상관없음
연말 연휴가 끼는 바람에
새해를 맞이하고서야 관리회사에서
수리기사님을 보내주셨다.
새 수도로 교환하고,
다른 곳(세탁기, 세면대, 욕실)도 다 확인해주셨다.
수리가 끝난 바로 다음 날,
설치 기사님과 우리 식세기의 두번째 만남.
저번에 오셨던 그 분이 아니였다.
그리고 엄청 재수없는 사람이였다.
사건의 발단은
수도를 다른 제품으로 바꿨는데 왜 안 알려줬냐고.
(식세기와 수도를 연결하는 부품이 수도 제품에 따라 다름)
자기 할말만 그리 쏘아붙이고는
여기저기 전화하더니
본인이 새로 바뀐 이 수도에 맞는 부품을 다시 요청했으니 자기네쪽이 입수하면 다시 설치하러 오겠다 통보.
수도꼭지 고치는데 똑같은거 들고와서 교환을 하는지
다른 애로 바꾸는지, 전문가도 아닌 우리가 어떻게 앎?
수리할때 다른 걸로 바뀔지도 모르니 바뀌면 미리 알려달라 안내를 해줬어야지, 말을 그렇게 하네?
라고 오빠가 이야기하니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나는 아직도 두근두근해서 하고싶었던 말 못하고 어버버 했던게 너무너무 후회되고 분하다!!!
아무튼 또 기다림.
날짜만 정하고 시간은 나중에 연락준다더니
약속 당일까지 연락시 없어서 우리가 했다.
끝까지 재수없는 사람이였음.
이름을 물어놓을걸.
기사님과의 세번째 만남.
처음 오셨던 분이 오셨다.
정말 친절하신 분!
그런데 교환한 수도에서 또 물이 샌단다.그 전에 왔던 재수없는 기사ㄴ은 그런 말 안 했는데.
또, 그냥 이대로 설치 할 것인가
vs
관리회사에 연락할 것인가
오랜 고민 끝에,
또 관리회사에 연락해보기로...
웬만하면 남의 집에 살면서 책임질만한 건 수는
만들지 말라고, 기사님께서 말씀해주셨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인데,
정말정말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다시 식기세척기와 기사님은 안.녕...
두번째 찾아오신 수도회사 기사님.
물이 안 샌다고.
아닌데, 식세기 설치하시는 분은 물이 샌다고
다시 확인받으라던데??
아무리 살펴봐도 물이 새는 흔적이 없단다.
으에잉..?
이번이 네번째 인가...
처음과 세번째 오셨던 그 기사님.
드디어 약 3주만에
식기 세척기님이!!!
제일 처음 적었듯이,
식세기를 들임과 동시에
하나뿐인 조리대와 사진에 빼꼼 보이는 가스 1을
잃었다...
다음에 또 살 일이 있겠냐마는
꼭 기억해두자.
◆식기세척기 구입시 확인해야 할 목록◆
□ 사이즈 체크
-입구 뚜껑(?) 열리는 것까지 꼼꼼히!
□ 수도 메이커 확인
- 회사와 품명(품번)
□ 설치할 수도 누수 체크
□ 집 관리회사에 연락
- 내 집이면 상관없음
◇◇◇
구매 계기
사실 아기 식기 빼고는 2인가족이라
설거지거리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특히 오빠 출근하고 나 혼자 있을 땐
거의 한 접시에 밥, 반찬 다 담아 먹기 때문에...
그런데 연말에,
회사에서 해야할 업무는 종료되었고,
원래라면 거래처에 연말연시 인사하러 돌아다니는데
코로나때문에 그 일조차 못하고,
망년회도 없어서 계속 집에서 재택(근무를 가장한 야스미..)하면서 설거지는 오빠가 담당했다.원래 하던 일이라 내가 그냥 해도 되는데;;
하다보니 ㅋㅋ
돌아서면 그릇이 나와있고
돌아서면 수저가 나와있고 ㅋㅋㅋ
나중에 몰아서 설거지를 하면서
기분이 안 좋아졌나보다.
며칠을 그렇게 닦더니
혹시 '지탄(時短)' 이라고 아냐고.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말이란다. ㅋㅋㅋㅋ
말 그대로 시간단축 하자 뭐 그런 뜻이겠지.
모르는 척 했더니
우리 현대인들은 뭐든 시간을 단축해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댄다. ㅋㅋㅋㅋㅋ
다른 후기들도 찾아봤는데
식세기 = 세탁기, 청소기
꼭 있어야할 가전제품이라고...
오빠는 사고나서 너무 잘 샀다고 대대대대만족 중
나는 아직... 그릇 몇 개 들어가지도 않는거
내가 하는게 더 빠른데 싶다.
사용에 좀 더 익숙해지면 편해지겠지??
감자나 양파, 바나나 등은
냉장고에 안 넣고 밖에 두는데,
늘 굴러다니는게 눈에 거슬렸는데.
이제 저 받침대 밑에 숨겨두면 되겠다. ㅋㅋㅋ
그래. 원래 요리를 안 해서 조리대 필요도 없지만
막상 좁아지고 나니 과자가 굽고 싶고
뭔갈 만들어 먹고싶다.
식탁에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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