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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파게티가 나오는 날!
급식에 면요리가 나오는 화요일은
밥도 싸가야 한다.
면만 먹으면 배고파 한다고…
(빵 나오는 날이 더 배고플 것 같은데;)
이번 달은 도시락 싸가는 날도 없고~
크림 스파게티가 나온다는데 흰 쌀밥만 넣어주기 그래서
간을 좀 해서 모양을 만들어 넣어야겠다- 라며
또 일을 벌이기로…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재료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토끼를 만들었다🐰!!
하원 후,
오늘 점심 많이 먹었어?
도시락통에 뭐가 들어 있었어??
"음… 눈샤럄!"
응?
"눈샤럄 잇셨어(눈사람이 있었어)"
눈사람이 있었어?! 😳 눈… 눈사람?!
그거 눈사람 아니고 토끼야…
토끼 아니었어…?
"토낀데 왜 입이 없어야!"
..연습을 좀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시금치 소테도 나온대서, 아침에
오늘 시금치도 먹을 수 있지? 세 개 먹어야해!
시금치 하나도 안 먹으면 저녁에 케찹밥 줄 거야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물어볼 거니까 꼭 먹어!
라며 만 3세 아이에게 반 협박(?)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명령에 협박까지 너무한 엄마였네
.
집에서는 여전히 케찹도 안 먹고 마요네즈도 안 먹고
고기(육류)도 간 되어있는 건 안 먹고ㅠㅠ 스파게티는 물론 양파도 안 먹지만
유치원에서는 친구들이 먹으니까 따라 먹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ㅠㅠ
왜 집에서는 안 먹냐고 물으면, 유치원 마요네즈는 맛있다고 한다. 뭐가… 다를까…… 유치원은 뭐 칼로리오프 이런 거 쓰나…
그러고보니
편식하는 게 어째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같네
아무튼 이제 또 저녁 고민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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