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부기 3급시험 합격

ㅋㅋㅋ
2월 28일 제 157회 부기 3급 시험을 치르고
시험 당시 합계가 계속 안 맞아서 1차 멘붕,
가채점하다가 문제 잘못보고 0점 받고 2차 멘붕을
겪고 애써 무시하며 지낸 지난 날...

3월 15일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수상 결과를 듣겠다고 14일 밤부터 알아 듣지도 못하는 영어를 들어가며 손에 땀을 쥐고 밤을 샜는데 ㅋㅋ
밤 새고 체력이 떨어진 상태로, 그날도 어김없이 아기와 놀이터에서 놀다가 메일함에 메일이 온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원래 메일도 잘 확인 안 하는데 그날은 왜 갑자기 메일함에 들어가보고 싶었던 건지...

슈퍼들렀다가 아이 안고 집으로 오는 길에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집에 와서 아이 간식 주면서 또 다시 확인 해봐도 여전히 쓰여있는 "合格" 라는 단어.


그날, 4번 문제 지문보고 시험지를 정리해버려서
(하, 잊지못할 '아래 보기 중 "기호"로 답하시오' 문제)
문제와 답이 뭔지 확인할 길이 없으나 ㅋㅋ 어쨌든 합격했단 말이지!!
3번 시산표 문제와 5번 손익계산서 문제(였나?)
정말 끝까지 합계가 안 맞아서, 그렇다고 빈칸을 둘 수도 없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유발했던 문제였는데. 채점 항목(?)이 다행히도 맞게 쓴 것들이 대상이였나보다. 합계나 매상원가 같은 건 다 틀렸는데 ㅎ


그리고 오늘, 합격증서가 우편으로 도착했다.✨

구겨지지 말라고 빳빳한 책받침같은 판대기(?)도 함께 들어있었다. 와~~~~우!! ٩( ᐛ )و

n년 전 일본어능력시험 1급 이후로 자격증 받아보는 건 처음이네... 그동안 너무 도전정신 없이 현실에 안주해서 살아온 것같다는 생각에 조금 반성함.

합격증서와 함께,
JIS 제 2수준 외의 한자(대충 어려운 한자) 이름으로 다시 발급 받으려면 520엔, 만약 잃어버려서 재발급시 1,250엔이 든다는 안내와 다음 시험 일정이 적힌 종이도 들어있었다.


다음 시험......
2급에도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또 마음이 붕~ 뜬다.
으이이잉 사실 4월 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는데... 오늘도 열심히 놀았다. 허허

다시 마음 다 잡고 조금씩 시작해봐야지!



*육아하며 재택근무하시는 슈퍼어머님들도 계시는데(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육아하며 공부해서 자격증 따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고민하시는 분들 당장 도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