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その他/기타 일기

2020.8.31 오이지무침 (feat.롯본기힐즈 언니)

곤냑 2020. 8. 3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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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29
롯본기힐즈에 사는 언니가
오이지를 보내 주었다.
무려 형부님이 만드신 오이지!!


주(오이지)객(간식)전도


분명 레터팩에 오이지를 보낸다고 했는데..
레터팩 한쪽 면이 터져서 도착해서
첨엔 내 물건이 아닌 줄...
언니 이름도 없어서 돌려보낼 뻔 했다. ㅋㅋ

떡볶이랑 밤단팥죽, 브라우니까지
먹어본 적 없는 아이들이였지만
안 먹어도, 보기만해도 배부르고 행복했다. ㅠㅠ
(❤︎지금도 행복 만끽중❤︎)



아차차, 오이지!!

먹어보고, 혹시 형부님이 내 반응을 볼지도 모르니까
진짜 맛있으면 → "맛있어요!! (하트 이모티콘)"
별로면 → "맛있어요!! (얼굴 표정 이모티콘)"
으로 암호를 정했다.
일단 무조건 맛있다고 해야
형부님이 주말에 또 작업을 하실테니...ㅋㅋ



오이지를 무치기 위해 레시피를 검색했다.

① 오이지를 썰어서 물에 담근다. (짠맛 제거)
② 물을 꼭 짠다. (제일 중요★)
③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깨를 넣어 버무린다.
④ 완성


간단하네!!
낮잠 재우고 아기 반찬 좀 만들어 놓고 바로 시작!




오이지를 물에 담가 짠맛을 뺄 때는
10분정도 담가놓으면 된댔는데..
난 낮잠에서 깬 아기를 상대 해주느라 잊어버려서
몇 시간은 담가둔듯;;;;


담그기 전이랑 담그고 나서도
계속 하나씩 집어먹었는데
나는 그냥 먹어도 맛있던데???
언니한테 하트 이모티콘을 보내줬다. ㅎㅎㅎ

피클맛을 예상하고 먹었는데
피클과는 다른 맛이였다. ㅎㅎ




오이지의 물기를 꼭꼭 아주 꼭 짜주는 게
포인트라고 했다.
으스러질정도로 꾹꾹 짜고
키친타올로도 꾹꾹 쥐어 짰다.




음, 양념의 비율이 1:1:1 이였던 것 같은데...
난 요리 ㄸ손답게
레시피대로 하지 않았다.

핑계1. 안그래도 오이 싫어하는 우리집 큰 남자
마늘 냄새는 더 싫어한다.
핑계2. 매운 걸 못 먹는다.

그래서 오이지 3개 기준으로
고춧가루는 1/5 밥숟가락,
마늘은 1/4 밥숟가락,
참기름은 1.5 밥숟가락,
깨는 깨소금밖에 없어서 깨소금 적당히 많이.
넣었다.

간단하다, 간단해! ㅋㅋㅋ
(재료가)


그래서 그런지, 완성한 내 작품은
어딘가 허여멀건하다.

고춧가루 어디갔니


맛을 보니 슈퍼에서 파는 ザーサイ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한국에선 자차이, 짜사이, 짜샤이 라고 하는 구나.

아니, 짜사이도 혹시 오이아냐?!
(응, 아니야.)



조명이 노란색이라 사진도 누렇게 나왔다.
맵지도 않고 고소한 게 내 입맛엔 딱 맞는데!
저녁 두 번 먹었다. ㅋㅋ

원래 절여진 오이지가 맛있어서
맛있게 된 것 같다.
형부님의 재능 발견!!! ✨



✴︎ 힐즈 언니, 형부님 항상 고맙습니다!
이번에도 잘 먹을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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