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잤다. 그날이여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너무너무 힘든 하루였다. 거기다 비까지 옴.. 비가 온다 = 저기압이다 = 진통제도 안 듣는 편두통 비가 온다 = 외출하기 어렵다 = 아이 체력 만땅 점심먹고 낮에 재우려다 실패하고(내가 깜빡 졸음;) 아기 잘 동안 하려고 했던 일들을 못 하게 되니 하… 엄청 화가 났다. 이 화를 애한테 풀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혼자 놀게 두고 화 좀 삭히려고 설거지하고 샤워까지 하고 왔다. 혼자 퍼즐 맞추고 노는 아이가 고맙기도 하고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다가도 왜 졸려서 꼬닥꼬닥 하면서도 안 자겠다 버티는지 화가 나기도 하고 아이가 말문이 터지고 매일매일 깜짝 놀랄 정도로 새로운 말을 잘 하는데 오늘은 지쳤다는 핑계로 아무런 대..